이개호의원, "‘제2의 주식’ 밀 자급률 0.7%, 우수품종 개발 시급"
이개호의원, "‘제2의 주식’ 밀 자급률 0.7%, 우수품종 개발 시급"
  • 장성투데이
  • 승인 2021.10.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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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국감서 지적, 99% 수입…자급률 목표 요원
농진청 품종 연구 답보, 품질향상·가격경쟁력 절실

1%도 안되는 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향상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우수한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개호(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7일 농촌진흥청 국감자료에서 “쌀과 달리 밀 소비량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자급률이 0.7%에 불과해 연간 200만톤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쌀의 경우 최근 20년 새 연간 소비량이 94㎏에서 59㎏으로 크게 줄었지만 밀은 36㎏→32㎏으로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이같은 소비량에도 불구하고 밀 생산면적 및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하거나 수요에 따르지 못하면서 미국과 호주에서 99%를 수입하고 있다.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개호 의원 대표발의로 지난 2019년 국회를 통과한 ‘국산밀산업 육성법’에 따라 5년마다 밀 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1차 기본계획을 통해 밀 자급률을 2025년까지 5%, 2030년까지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취약한 생산기반으로 목표치 달성이 요원한 실정이다.

이개호 의원은 밀 수입 99%의 원인을 품질과 가격경쟁력 때문으로 꼽으며 우수품종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산밀 품종 개발 예산 및 사업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구개발 과제수는 오히려 줄거나 답보상태이고, 예산도 12억~13억 수준에 머물렀다.

이 의원은 “쌀과 함께 제2의 주식인 밀 자급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우수품종 개발을 통해 국산밀이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농업진흥청의 각별한 노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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