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향교 기로연, "어른신 건강을 소망합니다"
장성향교 기로연, "어른신 건강을 소망합니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11.08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우천 원로 청려장, 이연기·최성권 표창, 효부-안춘자, 효자-백종창, 임경남 표창

 

“여기 모이신 모든분들 건강한 노년 보내시길 바라고 오늘 이 행사가 우리 고유의 풍류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갑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늦춰졌던 2021 기로연 행사가 5일 오전 장성향교에서 열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날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본 행사로 열린 향음례(온 고을의 유생이 모여 향약을 읽고 술을 마시며 잔치하던 일)는 기우천 장성향교 원로가 유두석 장성군수와 함께 치렀으며 명아주로 만든 청려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성읍 이연기, 최성권 씨가 군정발전 및 유림화합과 장성향교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상했으며 동화면 안춘자 씨는 효부패, 진원면 백종창 씨는 효자패, 진원면 임경남 씨는 표창패를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문화행사로 전남 무형문화재 제59호 가야금병창보유자인 김은숙 명창의 가야금병창 공연과 장성군행정동우회 황금노을봉사단 박태지 씨의 섹소폰 연주 및 송경배 대금소리연구소장의 연주가 이어졌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정2품 이상 관직을 지내신 70세 이상 원로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베풀었던 큰 잔치다. 1395년 태조가 회갑이 돼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문신들에게 기로연 잔치를 베푼 후부터 연례적으로 시행됐다고 한다.

전국의 향교는 2002년부터 기로연 행사를 재현하고 있으며 장성향교는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전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 차상현, 김회식 군의원과 윤시석 전 도의원,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행사장을 찾아 인사를 나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