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세요 명품 뷰! 축령산 하늘숲길을… ”
“기대하세요 명품 뷰! 축령산 하늘숲길을… ”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11.0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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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걷는 전국 첫 숲 고공 데크길 착수… 내년 완공

860m 거리·폭 2m 무장애 길… ‘또하나의 장성 명품’ 예고
이곳이 바로 ‘축령산 하늘숲길 전망대’장성 축령산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공사중인 하늘숲길은 하늘에서 숲을 걷는 느낌을 주는 장성의 또다른 명소로 우뚝 설 전망이다.
이곳이 바로 ‘축령산 하늘숲길 전망대’장성 축령산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공사중인 하늘숲길은 하늘에서 숲을 걷는 느낌을 주는 장성의 또다른 명소로 우뚝 설 전망이다.

 

“수관을 아십니까?”

수관(樹冠)이란 높은 나무줄기 윗부분의 가지와 잎이 갓 모양을 이룬 부분을 말한다. 나무가 쓰고 있는 관이란 뜻이다.

장성 축령산 일원에 전국 유일의 숲 사이를 지나는 수관 하늘숲길이 조성된다. 숲 속에서, 숲 위로 난 데크길을 걸으며 숲 내음을 체감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명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성군은 편백 숲 사이를 관통하는 하늘숲 길을 ‘무장애 길’로 만들어 휄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물론 남녀노소 어떤 연령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장성군은 2020년부터 현황조사와 측량 작업에 돌입, 선진지 벤치마킹과 설계 등을 거쳐 지난 6월에 착공하여 현재 작업로 개설과 목교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장성군의원들은 3일 오전, 축령산 하늘숲길 조성공사 현장을 점검 방문, 설명을 듣고 조언을 겯들였다.
장성군의원들은 3일 오전, 축령산 하늘숲길 조성공사 현장을 점검 방문, 설명을 듣고 조언을 겯들였다.

 

장성군의회는 이번 사업의 진척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3일 오전 임동섭 의장을 포함한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을 답사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개설된 작업로의 사후 존치와 안정성 등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축령산 하늘숲길 조성사업’은 서삼면 추암리 백련동 주차장에서 주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쯤 올라간 지점부터 오른쪽 숲길에서부터 시작한다. 종점은 산림치유센터 아래쪽 부근까지다.

데크로드로 연결되는 거리는 860m에 달한다. 데크의 폭은 약 2m로 장성호 출렁다리보다 더 넓어 활보하기에 여유롭다. 휄체어도 넉넉히 비킬 수 있도록 했다.

데크길 부근 산세는 평균 표고가 400m 정도이고 경사도는 20도 내외라서 인간의 건강 산책에 가장 알맞은 조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 하늘 숲길은 지상으로부터 공중 부양된 데크로 구성되는데 낮은 데크길은 평균 4m, 높은 지역은 8m 지점으로 개설돼 하늘을 걷는 느낌을 예고하고 있다. 길 중간에 목교와 쉼터가 있어 숲길에 앉아 사색하거나 인증샷을 날릴 수 있는 공간을 두도록 했다.

가장 기대감을 주는 지점은 종점에 해당하는 마지막 전망대다. 나무 데크로 조상하고 약 12m 지상에서 360도 방면으로 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 요즘 말하는 ‘최고 뷰’에 손색이 없도록 했다. 이 사업은 국비와 군비가 50%씩 모두 44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전국 지자체 가운데 나무 위를 걸으면서 산림욕을 즐기거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고공 수관 데크길을 개설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내년 말 완공되면 아치형 목교와 트리하우스, 전망데크 등이 어우러지는 전국 최고의 명소로 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 축령산이라는 장성의 자원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모든 지혜를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2~3년 사이에 조성될 산림청의 노령산맥 치유휴양벨트 사업과 연계, 데크로드 연결로 공사와 진출입 등산로 개설을 추진하여 방문객 유치를 통한 지역민 농특산물 판로확보를 통한 소득증대, 인근 먹거리 상권과 숙박업계 활성화 등을 전략적으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관 부서인 산림편백과 김미양 팀장은 “숲 사이를 뚫고 개설하는 만큼 암석 절취와 성토다짐 등 난공사가 예상되지만 내년말 완공되면 치유 힐링 명소로 우뚝 설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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