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검도·탁구 클럽 “이제 몸풀기 시작했습니다”
장성군 검도·탁구 클럽 “이제 몸풀기 시작했습니다”
  • 오복 기자
  • 승인 2021.1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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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스포츠클럽 사업 3종목 선정… 11월 본격 시작

초등학생 50여명 참여 중앙초등학교서 힘찬 출발

회비 1만원… 주부반·성인부도 모집 "누구든 오세요"

장성군 옐로우시티스포츠클럽 검도, 탁구 종목이 새 지도자 영입을 마치고 지난 8일부터 본격 수업에 들어갔다.

장성군체육회가 지난 3월 문체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2021년 신규 공공스포츠클럽 공모(중소도시형)에 선정돼 축구, 검도, 탁구 등 3개 종목에 5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면서 지난 7월 옐로우시티공공스포츠클럽 법인을 설립, 지역민의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체육관 이용과 단체 활동에 제동이 걸렸으나 11월 위드코로나가 되면서 기지개를 켠 것이다.

현재 진원초, 장성중앙초, 사창초 출신의 검도 25명, 탁구 25명의 어린이가 매주 월요일~금요일 4시~6시 중앙초에서 검도와 탁구 수업을 받고 있다. 수업은 15일부터는 문화센터에서 오후 7시~9시 성인들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장성군 옐로우시티스포츠클럽 검도, 탁구 종목이 새 지도자 영입을 마치고 지난 8일부터 본격 수업에 들어갔다. 중앙초등학교에서 탁구와 검도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장성군 옐로우시티스포츠클럽 검도, 탁구 종목이 새 지도자 영입을 마치고 지난 8일부터 본격 수업에 들어갔다. 중앙초등학교에서 탁구와 검도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탁구

옐로우시티스포츠클럽은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장성초등학교 체육관을 대관했다.

김영민(8) 어린이는 “학교수업이 끝나고 돌봄수업에 갔다가 바로 운동을 하러 와요~. 학교 끝나고 운동하는 것이 너무 재밌어요! 어렵지만 공을 탁!탁! 맞출 때 짜릿한 기분이에요”라고 전했다.

흥미로운 체육활동을 위해 탁구수업은 취미, 관심 갖기부터 시작한다. 서로간의 랠리 및 경기방법을 배우고 이후 취미반과 선수반을 나눠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탁구는 11월부터 12월까지 포핸드 스윙 익히기, 랠리 연습, 서브 넣는 방법 등 기초 자세 연습부터 백핸드, 백핸드 전환 등 기술적인 자세를 올해 마무리 짓고, 내년 초부터 연결연습이 가능한 학생들끼리 서브후 연결 연습, 시합의 규칙과 연습시합 등을 진행한다.

송민기 옐로우시티 스포츠클럽 탁구 지도자는 “비인기종목인 탁구의 흥미를 유발하고, 군민에게 친숙한 스포츠로 자리잡고 싶다”며 “해마다 공공스포츠클럽대회를 개최한다. 내년 대회에서 1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민기 감독은 호남대 스포츠레저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운암탁구교실과 드림탁구클럽 레슨코치를 했다. 제58회 전남도민체전 단체 3위를 기록했고 탁구심판자격증 2급을 가지고 있다.

 

-검도

검도는 인성과 정서교육에 뛰어난 스포츠다.

쉬는 시간에 정숙하게 앉아있는 어린이들이 눈길을 끈다. 쉴 때도 예의있는 스포츠 검도를 배우는 중이다.

학생들은 11월 기본 예절 및 발 운용연습, 품성교육, 죽도파지법, 머리치기 등 기본예절과 기본동작 연습을 하고 12월은 빠른머리치기, 죽도를 사용한 완성된 동작을 배운다.

김시현 옐로우스포츠클럽 검도 지도자는 “장성에서 태어나 자랐고 검도를 중학교때부터 시작했다. 검도를 배우면서 초등학교 때 조금 더 일찍 접했다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고향으로 돌아와 검도라는 스포츠를 초등학생에게 가르치면서 꼭 하고 싶었던 꿈을 이룬거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 잘 해야하고 이겨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검도를 좋아하고 즐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걸 가르치는 학생들에게서 배웠다”고 미소지었다.

김시현 감독은 장성중‧고 검도부를 졸업하고 용인대 학사 동양무예학과 검도를 전공했다. 대한검도회 공인4단, 생활스포츠지도자 자격증, 대한검도회 사범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57회 춘계 전국대학검도연맹전 개인전 1위, 제50회 추계 전국대학검도연맹전 단체전 2위를 기록했다.

공공스포츠클럽에는 현재 검도 성인부 20명, 탁구 30명의 회원이 등록 되어있다.

공공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2시~3시까지 주부반을 모집 중이다.

공공스포츠클럽에서는 체육관 대관료, 도복과 호구, 죽도, 탁구대, 탁구공, 라켓 등 검도와 탁구용품을 제공한다. 각 종목의 회비는 매달 1만원으로 유니폼 제작 등 이후 회원들의 회의를 거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5년간 지원이 끝난 후 자생하는 클럽으로 만들기 위해 후원회를 모집중이며, 선수반과 취미반으로 나눠 장성군의 인재를 육성해 갈 예정이다.

고상훈 장성군체육회 회장은 “옐로우스포츠클럽 회원수를 확보하고, 스포츠맨십을 함께 나누면서 즐거운 군민의 체육활동으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옐로우시티 공공스포츠클럽 축구는 이달말까지 감독을 선정,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입 등 자세한 문의 061)395-7674.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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