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비전 사업 ‘착착’…새로운 장성 건설 기틀 마련
중장기 비전 사업 ‘착착’…새로운 장성 건설 기틀 마련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12.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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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시티 스타디움 완공.하이패스 IC 진출입로 ‘속도’

덕성행복마을 건설.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등은 ‘미지근’
장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중‧장기 발전 사업인 옐로시티 스타디움과 하이패스 건설 현장, 그리고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는 유두석 군수.
장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중‧장기 발전 사업인 옐로시티 스타디움과 하이패스 건설 현장, 그리고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는 유두석 군수.

 

올해 장성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스타디움 건설과 하이패스 신설 등의 사업들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덕성 행복마을 건설과 고려시멘트 이전 문제 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내년으로 넘길 전망이다.

완료된 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성과는 옐로우시티 스타디움의 완공이다. 국비 포함 273억 43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5000석 규모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씨름장 등을 갖췄다.

특히, 황룡강과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이 돋보인다. 건설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장성군은 황룡강 취암천의 역류하며 휘어지는 물줄기를 직강화해 ‘없던 땅’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장성군민의 숙원사업인 공설운동장 건립과 함께 하천 역류로 기인했던 생태환경적 문제도 개선할 수 있었다. 타 지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강변 공설운동장’이라는 관광 아이템까지 획득했으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창출한 셈이다.

한편, 장성군과 한국도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장성 하이패스 IC 진출입로’ 신설사업은 진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장성군이 맡은 고속도로 접속도로 공사(보해앞삼거리~국도교차로)는 현재 80%까지 공정을 마쳐, 내년 초 무렵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가 담당하는 진출입로 신설공사는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군과 공사 측은 지난달 말, 주민설명회를 갖고 사업에 관한 지역민 의견을 경청했다.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인 장성 하이패스 IC 진출입로가 신설되면 장성 중‧북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고속도로 이용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호남선철도로 가로막혀 있는 장성읍시가지와 서부지역을 연결해 균형 발전을 가져오게 될 390억원 규모(군 310, 철도시설공단 80) 청운지하차도 개설공사는 지난해 장성군-한국철도시설공단 간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관련 절차를 충실히 밟아나갔다. 올해 5월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의 철도횡단심의를 통과해, 현재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시기는 2023년 경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동화면에서 서삼면 장성물류센터까지 이어지는 5.98km 길이의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49호 도로 신설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된 점도 이목을 끈다. 국비 포함 1325억원 규모 사업으로, 물류비 절감과 장성 중부권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더불어, 국비 포함 1162억원 규모의 ‘광주 하남~장성 삼계 간 광역도로(지방도 734호선) 건설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첨단3지구 AI단지와 빛그린 국가산단 등이 장성 서부 권역과 4차선 도로로 연결되어, 인구 유입과 산업 발전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남면 덕성리 일대에 18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행복마을은 전신주 이설을 두고 주민들과 의견이 충돌하면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장성군의 미래 정주여건 변화에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고려시멘트 부지의 택지조성 문제 역시 상장사인 고려시멘트 측의 내부 사정과 맞물려 전척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장성군 주도의 TF 가동과 택지 개발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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