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백양사 만암당 종헌 대종사 65주기 추모제
17일 백양사 만암당 종헌 대종사 65주기 추모제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1.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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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암당 대종사의 높은 뜻 기립니다”

교구종회, “21일 전국 승려대회 적극 동참” 결의
백양사는 지난 17일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만암당 종헌 대종사 제65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주지 무공 스님은 백양사가 모범이 돼 만암 스님의 뜻을 기리고 선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양사는 지난 17일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만암당 종헌 대종사 제65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주지 무공 스님은 백양사가 모범이 돼 만암 스님의 뜻을 기리고 선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만암당 종헌 대종사 제65주기 추모 다례재’가 17일 백양사에서 봉행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간소하게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백양사의 중창주이자 동국대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중앙불교전문대학을 설립했던 만암 스님을 추모하고 선양 사업에 힘쓰기로 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은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을 본받아 만암 문손들답게 기개와 기상 있는 백양사만의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해 나가자”며 만암 스님 선양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양사는 이날 다례제를 마치고 교구종회를 열고 21일 열리는 전국 승려대회에 적극 동참해 불교계의 목소리를 다 같이 뜻을 모아 전달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무공스님은 근래 특정 지자체의 시립합창단이 찬송가 공연을 펼치는 등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평등이 훼손되고 있다”며 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판하며 자비를 말하는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불교계가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설명하며 참여를 당부했다.

만암 스님은 일제강점기 ‘광성의숙’을 세워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교육에 힘썼고 동국대 전신인 ‘불교전수학교’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1940년대 불교 정화운동에 앞장선 스님은 조선불교 교정으로 취임했으며 1954년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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