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장성군수 선거 “당내 경선 관문을 넘어라”
막 오른 장성군수 선거 “당내 경선 관문을 넘어라”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03.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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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컷오프 기준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 주는 게 바람직”

박노원 23일, 유성수 25일, 유두석 4월 1일 예비후보 등록 예정

 장성군수 선거가 막이 올랐다. 6월 1일이 지방선거일이지만 민주당 공천이 4월말, 또는 5월 초에 확정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선거 기간은 앞으로 한 달 남짓이다.

지난 17일 유두석 군수의 출마 선언에 이어 24일 김한종 전남도의장이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을 공식화해 선거전 신호탄이 올랐다. 또 박노원 후보와 유성수 후보가 23일과 25일 각각 장성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 경선 행보에 나섰다.

장성군수 예비후보 등록은 23일 박노원 전 청와대행정관이 가장 먼저 장성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출마선언 시기는 일정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선거캠프는 장성역 앞 새마을금고 2층에 차렸다.

유성수 의원은 24일 도의원직을 사직한 뒤 25일 장성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공천 경선에 뛰어들었다. 본격 출마 선언은 29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선거사무소(이개호 사무소)에서 할 예정이다. 선거 캠프는 장성터미널 앞 도의원 사무실을 사용키로 했다.

유두석 군수는 4월 1일 장성 군수직을 휴직하고 장성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군수는 장성읍 중앙로 광주은행 2층에 선거 사무실을 차리고 대민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한종 도의장은 장성군수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도의장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민주당 당내 공천 경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장성읍사무소 형제빌딩 5층, 자신의 도의원 사무실을 캠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장성군수 선거는 군수 출마를 염두에 둔 4명의 입지자가 모두 민주당 후보여서 당내 공천이 1차 관문이자 최종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 민주당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져 6월 1일 지방선거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동화면 출신의 송명근(63) 한국건설기술교육원 강사가 지난 23일 장성군수 예비후보로 등록, “지역사회가 변화를 바라고 있다”며 입지를 밝혔으나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있던 관계로 얼마나 호응을 얻을 지가 관심사다.

때문에 장성군수 선거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4명의 민주당 후보 중 예선 탈락자를 가리는 컷오프를 어떤 방식으로, 몇 명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이다.

이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은 24일 장성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선거를 총괄할 중앙당과 전남도당이 아직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의 기본 규정을 골격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천 기본 규정이란 공천 심사 결과에 의해 2명을 최종 경선 진출자로 하되 경우에 따라 1, 2위와 3위 후보가 큰 차이가 없는 치열한 접전 양상이라면 3명을 최종 경선에 참여 합류시키고, 경우에 따라 4위 후보와도 큰 차이가 없다면 4위까지 본 경선에 합류시킨다는 규정을 말한다.

이개호 의원은 “각 후보 간 점수 차이가 미미하다면 최종 경선에 모두 포함 시키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심사는 여론조사와 전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 면접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두 개의 관문에서 후보자들 간의 점수 차이가 각각 20% 이상이면 컷오프 대상이 되어 예선탈락하게 된다.

각 후보들의 선거일정은 민주당 중앙당과 전남도당이 일괄적으로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의 추세로 본다면 장성군수 선거는 4월 중순 경에 경선이 본격화되고 최종 공천자 확정은 4월 말, 늦으면 5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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