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영령들 아직 잠들 때 아냐”
“5월 영령들 아직 잠들 때 아냐”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05.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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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5·18 추모법회서 청화 큰스님 추모사

“5·18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이 땅에 오셔서 못다 이룬 민주와 통일을 앞당기는데 힘을 보태주십시오.”

18일 백양사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추모법회에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고문인 청화 큰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영령들은 억울하겠지만 민주화가 완성되지 않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로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백양사 5·18 추모법회는 고불총림 방장 지선 스님이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어 백양사 50여 스님들과 함께 청화 큰스님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종무소 혜오스님의 사회로 열린 이날 추모법회는 인근 지역 스님들과 신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청화 큰스님은 법문을 통해 “민주주의는 대중이 스스로 각성해 쉼 없이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가치”라고 말하고 “5월의 영령들이 다시 빛으로 이 땅에 오시길 발원” 했다. 이 날 법회에 참석한 이들은 ‘광주 애국가’라고도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하고 기념 촬영 후 점심 공양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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