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설치·수리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에어컨 설치·수리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 장성투데이
  • 승인 2022.04.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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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용 에어컨설치기술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장성에 늘 고마움’

회원들의 권익보호는 기본...‘어려운 지역민 위해 기술로 봉사’ 다짐

“지역민께 받은 감사한 마음, 다시 지역민께 돌려드려야죠”

전국의 에어컨 수리·설치 기사 300여 명이 모여 지난해 1월 결성한 (사)한국에어컨설치기술협회의 (가칭)광주·전남지회장을 맡고 있는 박경용(63) 지회장은 지역민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최상의 서비스와 정직하고 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점검하던 수리기사 이 아무개 씨가 5층 높이(12m) 건물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실외기를 감싸는 가벽이 설치돼 있었지만 성인이 발 한 뼘도 안 되는 보폭이었다.

사고 직후 해당 수리기사가 속한 노동조합은 수리기사들의 평소 업무 스케줄이 지나치게 빡빡한 탓에 사다리차 배차를 기다리는 등 작업 지연을 허용할 여유가 없다며 에어컨 수리기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사측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 보건 확보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수사 중에 있다.

박경용 지회장은 “안타깝게도 전국의 에어컨 설치 기사들 모두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설치기사들의 처우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서라도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한다.

박 지회장은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사)한국에어컨설치기술협회에 가입하는 광주·전남의 회원 수를 현재 회원은 170여 명이지만 300여 명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사)한국에어컨설치기술협회는 에어컨 설치, 수리, 냉매관리, 유지보수 업무를 하는 기술인을 회원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비영리단체다. 협회는 에어컨 설치 작업 중 발생되는 사고나 소비자와 분쟁 시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엔지니어의 위상과 이익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협회는 또한 엔지니어의 대부분이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다보니 제약이 많이 있는 데 설치 및 수리 엔지니어의 작업 시 발생되는 안전사고, 배상책임 등을 기술지원과 법률지원을 돕고 있다.

이밖에 협회의 기술교육인 아카데미를 수료한 회원과 기존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사에게도 자격증 발급을 통해 전문화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년전 사업 실패로 여러 지역을 전전하다 장성까지 오게 된 박 지회장은 어려웠던 시기, 이웃 주민들이 베풀어 주었던 은혜와 정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본인이 받은 감사의 마음을 지역민들에게 베풀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박 지회장은 올 초부터 황룡지역 마을 회관과 경로당 등을 돌며 에어컨 필터와 세척 봉사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4월 2일에는 협회 회원 4명과 함께 황룡면 회사촌마을회관과 원황룡마을회관을 찾아 가스압력상태 등 에어컨 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박 지회장은 각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연락을 주면 신청을 받아 무료 점검을 할 계획이다. 에어컨 설치와 수리로 바빠질 여름철 이전인 5월 이전엔 한 달이면 2번도 점검이 가능하다고 한다. 문의전화 박경용 ☎010-3820-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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