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우리는 책임있게 숙원 해결해 줄 후보 유두석 지지한다”
장성군 공무직노조원 50여 명은 26일 오후 6시 30분 유두석 선거사무실을 방문, 유두석 후보 공식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장성군 공무직노동조합 장성지부 노동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김한종 장성군수 후보는 공무직 공직자들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장성지역에서 공무직노조가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사태는 김한종 후보가 26일 오전 장성군 산하 전 공무원들에게 보낸 웹 발신 문자에서 비롯됐다.
이 글에서 김 후보는 공무원들에게 5가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장성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왜곡시키고 있는 공무직 채용을 개선하겠습니다”고 밝혀 노조원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대해 노조원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공무직 노동자들을 마치 채용 비리에 연루된 비리 집단으로 표현해 노동자의 위신을 추락시키고 있다”고 항의를 표했다.
노조는 선언문에서 “코로나로 인해 노동자의 삶의 고통은 더욱 심각하다. 장성군청 노동자들은 곳곳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장성군수 후보측은 공무직 노동자들의 위신을 왜곡 및 더럽히고 있다. 이는 장성군청 노동자를 군민으로 보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장성지부 및 노동자 일동은 이날 유두석 선거사무실을 방문, 현수막을 내걸고 “노동자들은 책임 있는 자세로 노동자의 숙원을 해결해 줄 사람을 원한다”고 전제하고 “유두석 후보는 민선 6.7기 군수 재임 기간 동안 공무직 노동자들의 복지와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왔다”며 유두석 후보지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장성 공무직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한종 후보 측은 이날 늦은 오후 문자를 다시 보내 ‘공무직 채용’부분을 삭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