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장성군의회 의장이 23일 열린 용작교 개통식 인사말 도중 ‘16년 전 삽자루’ 일화를 대중에게 소개해 주위를 어리둥절케 만들었다.
이날 임 의장은 “16년 전 처음 의원으로 당선됐을 때 당시 김재선 서삼면장으로부터 ‘열심히 지역구 밭을 갈고 닦으며 열심히 일해달라’는 뜻으로 삽 한자루를 선물로 받았다. 이제 이 삽을 후배 초선 군의원에게 전달해 열심히 의원 활동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삽자루를 대물림할 후배 의원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삽자루 일화는 임 의장은 16년 전인 2006년 처음 군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지역구인 장성읍,서삼면,북일면,북이면,북하면을 휩쓸고 다녔는데 당시 서삼면장으로 있던 소천 김재선 씨가 면장실을 방문했을 때 임동섭 의원에게 삽 한 자루를 준비해 기증했다는 것.
한편 이날 용작교 개통식장에서 우연히 임 의장의 일화를 경청하게 된 김재선 선생은 16년 전 기억을 떠올리면서 “초선의원으로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던 임동섭 의원에게 초심을 잃지 말고 민심의 밭을 갈고 다니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기증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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