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코로나 재확산에 “제한적 거리두기 부활 검토해야”
급격한 코로나 재확산에 “제한적 거리두기 부활 검토해야”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7.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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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이달 중순 들어 50명 넘어 휴가철 100명 넘어설 듯

다중이용시설 내 밀집·밀접·밀폐 등 3밀 환경 개선 지도

4차 접종에 적극참여...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 철저
장성군 코로나19 확진현황
장성군 코로나19 확진현황

최근 들어 급격히 재확산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군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 방어 차원의 제한적 거리두기 실시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내방객의 왕래가 빈번한 휴가철을 앞두고 다중이용시설과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거리두기 및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현재 전국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99일 만에 10만명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재확산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성군도 7월 중순이후 30명을 넘어서는 등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 확진자는 조만간 100명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장성군은 지난달 내내 확진자가 한 자리수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8일 17명, 11일 19명을 기록한데 이어 12일 37명, 15일 52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확진세를 보였다. 그러다 18일에는 88명, 26일에는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 같은 가파른 확진 상황에 보건당국은 취약시설과 고위험군에 대한 소독과 방역활동 강화에 나서는 등 확산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도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하도록 방역과 의료 대응과 재유행 확산 차단 등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25일 당초 8월에서 10월 중으로 예상했던 재유행이 BA.5 등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정점 시기가 단축되는 등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재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요양병원·요양원 같은 감염 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진단키트,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 감염병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확진 환자는 신속하게 찾아내 확산을 방지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모임·행사는 여건에 맞게 조정한다. 일상 속 방역수칙을 준수해 솔선수범토록 하고, 상황에 맞게 근무방식도 분산·축소근무 등으로 조정한다.

지역 행사·축제의 경우 생활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을 함께 펼치고, 식품접객업소는 기존 보관 중인 체온측정기 재사용, 밀집·밀접·밀폐 등 3밀 환경 개선을 지도하기로 했다.

확진자 폭증으로 현재의 보건소 위주 대응이 어려워지면, 시군별 임시 선별 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주말·공휴일 운영과 운영 시간 연장에 나선다.

현재 231개소인 원스톱 진료기관을 7월 말까지 300개소 이상까지 확충해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더욱 신속한 진료와 처방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일반 의료체계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위중증 환자가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관리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위중증환자 병상 22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병상 가동률은 37.5%로 대응 역량은 아직 안정적이다.

하루 환자 3천명 이상 발생에도 대비한다. 이를 위해 예비로 300병상을 사전 확보하고, 공공의료원 및 민간 의료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원활히 입원 치료를 받도록 대응하기로 했다.

노인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은 외부로부터의 감염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처방해 위중증으로 이환을 예방하기로 했다.

장성군도 이에 발맞춰 코로나19 확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장성보건소 김도연 감염병대응 팀장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주민은 서둘러 4차 접종에 나설 것”을 권장하며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피하고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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