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장성군산림조합장선거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장성군산림조합장선거
  • 장성투데이
  • 승인 2022.09.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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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조합장 선거... 내년 3월 8일 선거
7개 농협, 장성축협, 장성군산림조합 등 9곳 치열

김영일 조합장 “이제 그만둘 때...자랑스럽게 물려 주겠다”
무주공산 장성군산림조합장 선거, 조합 감사 출신 2명 나란히 출마의지

내년 3월 8일로 확정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5개월 남짓 남겨두고 행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추석을 맞아 출마 의지를 굳힌 사람들은 장성 관내 요충지에 대대적으로 현수막에 이름을 내걸고 “저를 주목해 주세요”라고 표방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성에서 조합장선거를 치르는 곳은 장성농협, 백양사농협, 남면농협, 진원농협, 황룡농협, 삼계농협, 삼서농협 등 7개 농협과 장성축협, 장성군산림조합 등 모두 9곳이다.

이 가운데 2곳만이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하고 7곳은 조합장들이 다시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막강한 현직 프리미엄과 도전자들의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장성축협 차장곤 조합장은 연 3선을 거쳤기에 출마가 불가능하고, 장성산림조합은 한 번 더 출마할 수 있으나 불출마로 용단을 내렸다.

조합장 출마는 지자체장과 똑같이 연 3선까지만 허용되나 징검다리 당선자의 경우 제한 없이 출마할 수 있다.

장성투데이는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각 조합마다 운영실태와 현황을 분석하고 출마예상자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장성군산림조합은 어떤 곳?

장성군산림조합은 1949년도에 전국적으로 시군산림조합이 설립되면서 만들어진 73년 역사의 조합이다. 조합원은 2,466명, 대의원 30명, 경영위원회 212명 등으로 조직돼있다. 조합에는 이사 7인, 조합장, 감사 2명, 상무, 그리고 18명의 직원 등 20명이 상주 인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영일 현 장성군산림조합장은 최근 14년을 조합장으로 재직한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2001년 조합장에 당선돼 2005년 재선됐으나 2006년 불미스런 사건으로 조합경영에 책임을 지고 실형을 받으면서 중도하차 했다. 그 뒤 10년이 지난 2015년에 다시 조합장에 당선돼 지금까지 연임 조합장으로 조합을 이끌고 있다.

김 조합장은 2018년 삼계면 부성리에 3만평 규모의 자연숲추모공원을 개장하여 산림조합의 영구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한 것을 가장 큰 업적으로 손꼽고 있다.

그 밖에 사업실적을 보면 2015년 26억 원에서 2022년 50억 원으로 증가했다. 총 자산도 2015년 207억 원에서 2022년 533억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부채도 같은 기간 181억 원에서 483억 원으로 동시에 증가했다. 총 자산 증가만큼 부채도 동시에 증가해 수치상으로는 경영실적이 월등했다고 말할 수 없는 형편이다.

본보 기자를 만난 김 조합장은 차기 조합장선거 불출마 의지가 확실한가에 대해 묻자 “할 만큼 했다. 때가 되면 내려놓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주위에서 한 번 더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이 한 번 더 출마할 수 있으나 고사한 것에 대해 주변에 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세간에는 김 조합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두석 전 군수를 지지했으나 낙마함으로써 동력을 잃고 출마 명분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특히 산림조합은 대부분의 사업이 장성군과 연결돼 있는데 신임 김한종 군수와 껄끄러운 사이라는 점 때문에 경영악화가 우려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 따르는 이유다. 또 다른 이유로 ‘후임 출마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특정인과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에 대해 김 조합장은 “모두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결코 그런 것 때문은 아니다. 구조적으로 조합장이라는 자리는 선거를 앞두고 누구를 밀어주거나 후임자를 내락할 할 수도 없고 또 그런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후임 산림조합장에 본격적인 출마 의지를 밝힌 사람은 예전부터 산림조합과 인연이 깊은 이연기 장성군산림조합 감사(비상임)와 설재경 전임 장성군산림조합 감사로 압축되고 있다. 배영식 씨와 황일섭 씨도 거론되고는 있으나 특별한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연기 장성군파크골프협회장

사업 확장으로 경영에 자신감

이연기 (70) 장성군파크골프협회 회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2018년에는 장성군민의 상을 수상할 정도로 다방면에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올 5월 파크골프협의회를 맡은 직후 150명이던 회원을 400여 명으로 늘리는 등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조선대 공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예전에 농협이사와 감사를 역임한데다 현 장성군산림조합 감사를 맡고 있어 조합 살림살이를 누구보다 훤히 꿰뚫어 볼 줄 아는 것이 장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 만큼 산림조합을 대대적인 흑자 기업으로 운영해 나갈 복안도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산림조합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약 600억 원의 자산규모에서 1000억 원 자산규모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산림조합이 살아남으려면 적자생존이라는 철저한 기업논리에 기반을 둬야 합니다. 돈을 벌어들이고 조합원들이 잘 사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창의적 발상으로 신규 사업을 일으키고 지자체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하여 조직이 바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 회장은 사업 분야로 취급할 수 있는 임산물인 두릅, 대추, 잔디, 산마늘 등등 취급할 수 있는 모든 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히는 게 옳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4년 전 장성군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 아쉽게 낙선한 바 있다. 당시 1,715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299표 차이로 낙선했다.

◆설재경 장성군애향운동본부 사무총장

원만한 대인관계·친화력 장점

설재경(58) 장성군애향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조대부고와 조선대를 졸업하고 장성에서 폭넓은 대인관계를 기반으로 사업 수완을 발휘해 왔다. 현대자동차 영업맨으로 33년 동안 근무해오면서 그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장성군산림조합과도 인연이 깊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장성군산림조합 21대.22대 감사를 역임했다. 산림조합이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재도약의 길을 걸을 때 바른길로 이끌어 가는데 한 몫을 했다. 누구보다 산림조합에 깊은 애정을 갖고 미래를 설계해온 사람 중에 하나다.

이 때문에 김영일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곧바로 출마의지를 굳히고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설 총장은 산림조합의 업무상 자치단체인 장성군과 유기적 관계가 가장 중요한데 이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현대차 영업실무자로서 익힌 친화력과 그 동안 쌓아놓은 인적 자산 역시 그 든든한 뒷배경이다.

설 총장은 장성군산림조합이 미래 먹거리를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선 수목장과 장례식장 운영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있다. 또 축령산 편백림을 산림청과 연계하여 장성군의 미래 먹거리 생산 공장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특히 잔디가 산림분야에 포함되기 때문에 삼서, 삼계 지역 잔디조합원들의 숙원 사업인 부산물 처리에 집중하여 회원들이 부자 되는 조합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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