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민선8기 대규모 인사…“일 잘하면 승진한다” 원칙 확인
장성군, 민선8기 대규모 인사…“일 잘하면 승진한다” 원칙 확인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10.04 14: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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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발령… 민생, 농업, 지역경제 회복 중점

10월부터 2국2실 14과, 2직속, 3사업소, 11읍면 개편

장성군이 민선8기 체제를 이끌 623명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근래 보기 드문 최대 규모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조직개편에 따른 효율성과 능률을 위해 실무자 중심 배치에 역점을 뒀다. 특히 ‘열심히 일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인사원칙을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단 1명이 승진한 사무관 승진에는 업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신정숙 기획팀장이 발탁됐다. 사무관 승진심사는 1위부터 7위까지 7배수 안에서 인사권자가 결정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인사위원회가 심의, 보고한 1순위를 발탁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인사위원장인 김명신 부군수는 “이번 사무관 승진을 보면서 어떤 공무원이든지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은 김종수 전 장성읍장의 보직 해임과 자치행정국장의 공석에 대해서는 납득할 명분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은 이에대해 ‘김 전 읍장이 지난 6월 지방선거에 임박하여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특혜성 인사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잃은 부분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러난 중대한 혐의나 지침 위반 등 명백한 사유 없이 공무원을 보직 해임할 경우 공직 근간을 흔들 수 있고 당사자에겐 치명타가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명신 부군수는 “인사 규정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공무원에게 3개월간의 보직 해임 기간을 둘 수 있다. 당사자에게 자숙의 시간으로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오혜림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북하면장 직무대리로 발령한 것은 직제상의 직렬 불부합 때문으로 농업지도관이 면장을 직접 맡을 수 없기 때문이며, 김영미 환경과장을 북일면장 직무대리로 발령한 이유 역시 환경직이 직접 북일면장을 맡을 수 없어 직무대리로 발령했을 뿐, 다른 의도가 전혀 없는 수평이동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이 지난 28일 공표한 인사발령은 조직개편 357건을 비롯해 승진 1건, 보직부여 6건, 전보 213건, 신규임용 46건 포함 총 623건의 인사가 단행됐다. 장성군 전체 공직자의 2/3에 해당되는 대규모 인사이동이다.

이같은 인사는 군이 앞선 8월 말 장성군의회 심의‧의결을 받은 조직개편에 따른 것으로, 형평성과 업무 효율성, 조직 분위기 쇄신 등을 고루 반영한 결과다.

10월 1일부터 장성군은 2국 2실 14과, 1의회, 2직속(4과), 3사업소, 11읍면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부군수 산하 일자리경제실이 신설되어 미래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골목상권 활성화 등 민선8기 군정 목표들을 집중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행정‧유통업무와 농업연구‧지도업무를 분리된다. 농업축산과, 농업유통과를 본청 건설산업국으로 이관하고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지원과, 농업기술과로 개편한다.

기존 주민복지과는 복지정책 발굴과 시책 추진에 중점을 두고, 생애주기별 생활복지 서비스 제공 등은 신설되는 가족행복과가 맡는다.

그밖에 안전건설과는 재난안전과와 건설과로 분리해 중대 재해 대응 등 군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를 강화한다.

장성군은 이번 인사발령으로 민선8기 정책방향에 맞춰 군정 목표인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의 추진에 속도감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민이 행복한 장성시대’를 하루빨리 열 수 있도록,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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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자 2022-10-11 09:44:59
일 잘하면 승진한다? 어느나라 이야기인가요? 어느 자치단체 이야기 인가요? 어느 기관장이 그렇게
하던가요? 혹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기사를 쓰셨니요? 이제 아부할 대상자를 바꾸어셨나요?
먹고살기 위해서? 아 박사학위가 그렇게 행정 추진에 중요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