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암당 종헌 대종사 열반 66주기 추모다례제 봉행
만암당 종헌 대종사 열반 66주기 추모다례제 봉행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1.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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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참석해 “만암 체험관 설립해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백양사를 찾아 만암당  대종사 66주기 추모다레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백양사를 찾아 만암당 대종사 66주기 추모다레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있다.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만암당 종헌 대종사 제66주기 추모 다례제’가 6일 백양사 경내 조사전과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참석해 더욱 뜻 깊었다. 진우 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만암 스님의 뜻을 체계적으로 기리기 위해 체험관 등을 설립해 사부대중이 큰스님의 뜻을 기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만암당 종헌 대종사의 유지를 이어 백양사의 조사 선풍을 이어가기를 서원하는 추모다례제는 먼저 백양사 대웅전에서 진행됐다. 다례제는 타종에 이어 상단 불공 및 축원, 추모입정, 행장소개, 인사말씀,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다례제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성오 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수좌 일수 스님 등 백양사 문도 스님과 유족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주지 무공 스님은 인사말에서 “항상 마음속에 후학으로서 어른 스님들의 뜻과 모습을 세상에 알리지 못해서 죄스럽고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작년에 만암, 서옹, 수산 세분 전 방장 스님들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해 마음이 조금은 만족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계묘년에도 큰 스님들의 계속 훌륭하신 행적과 모습을 세상에 널리 드러내고 백양사의 조사가풍을 널리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만암 큰스님의 평전과 문집을 발간하고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이 무돈 스님들이 한마음으로 십시일반 도와주신 큰 은덕이라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이러한 일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물질적으로 도와주셔서 백양사가 점점 더 화기롭고 모범 백양사의 모습을 되찾아 갈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만암 스님은 일제강점기 ‘광성의숙’을 세워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교육에 힘썼고 동국대 전신인 ‘불교전수학교’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1940년대 불교 정화운동에 앞장선 스님은 조선불교 교정으로 취임했으며 1954년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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