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면 선정옥 작가, 이웃에 ‘입춘방’ 선물
서삼면 선정옥 작가, 이웃에 ‘입춘방’ 선물
  • 장성투데이
  • 승인 2023.02.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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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마을 선정옥 씨 “건강과 행운 기원 기대합니다”
서삼면 선정옥 씨가 기증한 입춘방을 지나가던 마을 주민들이 바라보며 올해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서삼면 선정옥 씨가 기증한 입춘방을 지나가던 마을 주민들이 바라보며 올해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장성군 서삼면의 한 주민이 이웃에게 직접 쓴 입춘방을 선물해 화제다. 주인공은 외연마을 선정옥 씨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서예가이자 한국화가다.

입춘방(立春榜)은 대한과 우수 사이, 24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에 벽이나 문짝, 문지방 따위에 써 붙이는 글을 말한다. 궁에서 설날마다 문신들이 올린 축시를 건물에 붙이던 풍속이 민가로 전해진다.

선정옥 씨는 입춘방에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용수오복 호축삼재’ 등을 적어 이웃 50여 명과 서삼면 경로당 19곳에 전달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입춘을 맞아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용수오복 호축삼재는 용이 오복을 불러오고 호랑이는 삼재를 쫓는다는 의미다.

선 씨는 “이웃들에게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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