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승 장성우리신협 이사장 "조합원께 큰 빚 졌습니다"
양선승 장성우리신협 이사장 "조합원께 큰 빚 졌습니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2.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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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승 장성우리신협 이사장, 11일 선거에서 재입성

광산점 올해 안 설립 검토, 장성점도 장소 물색중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마음 편안한 선거를 치른 것 같습니다. 조합원님들에게 마음의 빚을 많이 졌습니다. 그 빚을 갚는 것은 조합을 잘 이끌어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초심을 잃지 않고 바쁘게 뛰겠습니다”

지난 11일 치러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양선승(71) 장성우리신협 이사장의 소감이다.

정관에 따라, 당선된 직후부터 임기를 시작한 양 이사장은 소감에 젖어 있기보다 벌써부터 할 일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지자체가 모두 그렇지만 우리 시골 조합원들이 너무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당장부터 노인복지에 치중하겠다는 얘깁니다. 먼저 코로나 때문에 중단한 영화상영을 매주 2회씩 상영하여 문화취미 생활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또 본관 2층 공간도 우리 지역 15개 사회단체에게 제공하여 각종 행사에 활용하도록 개방할 것입니다. 또 지자체가 개설하지 못한 문화프로그램을 몇 개라도 더 확대 개설하여 다양한 문화복지를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기간 주민들에게 밝혔던 공약부터 차근차근 실행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 조합이 50년 미래를 내다본다면 광산점 개설은 피할 수 없는 현안과제입니다. 자산을 키우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도시권으로 진출해야 합니다”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그 시기는 빠르면 올 가을, 아니면 내년 초에 개설할 계획인데 장소는 가장 요충지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장성점 역시 너무 협소하고 택시부가 있어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낀다고 전제,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려고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장소만 나온다면 시기와 상관 없이 이전할 것이라고.

양 이사장은 22일 전남광주 신협 지역본부에서 22년도 사업평가 경영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고 27일에는 서울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시상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상은 지난 한해 동안 대출과 연체, 민원 등 40여 항목의 매월 평가를 거쳐 경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획득한 성과다. 경영평가로 보아선 종합대상을 받을 수 있었으나 자산이 3천억이 넘는 신협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에 1천3백억원에 그치는 장성우리신협은 그룹 대상에 만족해야 했다고 아쉬워 했다.

양 이사장은 “그 동안 참 고마웠습니다. 조합원들이 이렇게 믿어주시고, 임직원들 역시 혼연일체가 되어 한 사람도 이탈자 없이 건재하고 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알찬 경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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