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지역 3.8조합장 선거, 금품설로 출마자 지각변동
장성지역 3.8조합장 선거, 금품설로 출마자 지각변동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2.20 12: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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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조합장 선거, 박광진 포기...김삼현 전 감사 출마

백양사농협 선거, 전일규 건간상 이유로 사퇴 ‘단독출마’ 예상
진원농협조합장선거에 4년전에 맞붙었던 김삼현 전 전무(사진 오른쪽)와 정병철 현 조합장의 리턴매치가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진원농협조합장선거에 4년전에 맞붙었던
김삼현 전 전무(사진 오른쪽)와 정병철 현 조합장의
리턴매치가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3·8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장성지역이 금품선거와 향응제공으로 얼룩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등록이 예상됐던 예비후보들이 곳곳에서 출마의사를 접고 예상치 않았던 다른 후보가 등장하는 등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장성경찰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으나 17일 현재 3.8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3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장성농협 선거와 관련, 한 제보자가 광주경찰청에 현금을 수수했다고 제보했으며, 또 다른 제보자는 장성선관위에 금품 수수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진원농협조합장 출마예상자였던 박광진 전 의원은 최근까지 활발한 행보를 보였으나 금품 살포혐의 등이 제보되면서 최근 출마를 완전히 접었다.

이에 따라 박 전 의원을 도왔던 김삼현 전 진원농협감사가 전격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로써 진원농협은 4년 전에 맞붙었던 현 정병철 조합장과 김삼현 전 감사와의 리턴매치로 치러지게 됐다.

백양사농협조합장에 출마하기 위해 표밭을 다져왔던 전일규 전 무등일보 기자도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접었다.

이에 따라 백양사농협조합장 선거는 장영길 현 조합장과 전일규 전 기자의 리턴매치가 예상됐으나 현 조합장의 독주체제로 갈 공산이 커졌다.

장성선관위는 이보다 앞서 남면농협조합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금품제공 등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밖에 총 조합원 2800명 중 480여명이 장성지역조합원으로 이뤄진 광주원예농협은 조합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C씨가 지난 3일 광주광역시 첨단의 한정식 식당에서 전직 장성기술센터 관계자와 조합원 2명을 대동해 50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하고 다음날 법인카드로 이를 결재했다며 선관위에 고발된 사례도 있다.

한편 박형구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장성농협조합장 선거는 출마예상자들 사이에 서로 금품 살포설이 나도는 등 혼탁양상을 띠며 마지막까지 누가 후보로 최종 등록할지 예측 불허 상황이 되고 있다.

구서종 초록향기대표와 손명난 장성농협이사, 이기만 전 장성농협감사, 임동섭 전 장성군의회의장 등 4인이 각축전을 벌였으나 손명난 이사가 공정과 정직을 져버린 선거에 회의감을 느꼈다며 전격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구서종·이기만·임동섭 3인으로 입지자가 좁혀졌다.

3·8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21일과 22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23일부터 3월 7일까지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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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마니? 2023-02-22 09:42:22
그동안 남에 선거에 기웃거리고 공무원들에게 큰소리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