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섭 장성군 남면조합장 ‘3.8선거 불출마’ 용단
이춘섭 장성군 남면조합장 ‘3.8선거 불출마’ 용단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2.20 1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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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백년대계 위해 새로운 후보에게 양보하겠다"
박태홍, 김기중, 안종찬, 최갑순 후보의 치열한 4파전

 

유력한 경쟁자였던 이춘섭 남면조합장이 오는 3.8조합장선거에 출불마를 선언했다.

이춘섭 조합장은 20일 오전, 조합원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많은 격려와 응원 덕분에 무사히 업무를 마칠 수 있었다. 조합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불출마 용단을 내렸다”고 ‘조합장 불출마 선언’의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남면조합장 선거는 박태홍, 김기중, 안종찬, 최갑순 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이춘섭 조합장은 “남면농협 발전을 위해 11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3선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신 조합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3.8조합장 선거는 남면조합의 백년대계를 위해 뜻있고 활기차게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조합장직을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출마 포기에 이르기까지 지역 유지들과 여러 조합원들과 많은 교감을 가졌으며 강하게 출마 권유를 받았으나 깊은 고민과 성찰을 거쳐 4선 도전을 멈추고 불출마 용단을 내렸다고 회고했다.

이 조합장은 재임 기간의 성과에 대해 2017년에 2,500평의 부지를 매입하여 이 지역 최초로 로컬푸드 매장을 개점, 기획·생산과 판매시대를 열었다는 점을 손꼽았다. 남면로컬푸드 매장은 지난해 142억 원의 매출을 올려 단일 로컬매장으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조합장은 3월 20일까지가 임기다. 남면 덕성리 자풍마을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고향 발전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조합원에게 보낸 이춘섭 조합장의 문자메시지 전문-

존경하는 조합원님!

이춘섭 인사 올립니다.

- 조합장 불출마 선언 -

저를 되돌아보면 2011년 8월 30일 남면농협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11여년동안 남면농협 발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 왔던 것 같습니다.

3선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신 조합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조합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로컬푸드직매장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면서 조기에 장성군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이 되고 남면농협 수익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랜 시간동안 깊은 고민과 자아성찰을 하며,

이번 3월 8일 실시하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는 남면농협의 백년대계를 위해 뜻있고 활기차게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후배분들을 위해 조합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조합원님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혹시 의견이 달라 부딛쳤던 부분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조합장의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면농협조합장 이춘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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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남자 2023-02-22 21:19:39
이런분이 장성에 계시다니 남면의 발전 나아가 장성 발전의 귀감이 되는 행동에 존경하고 존경합니다 큰대인배이신 이춘섭 남면조합장님은 항상 역사에 기억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