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힐링을 한방에’... 장성 ‘산들섬 트레킹’
건강과 힐링을 한방에’... 장성 ‘산들섬 트레킹’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2.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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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간편하고 재미있는 트레킹 즐겨볼까?

한 달에 한번 유쾌하고 건강한 산행 ‘각광’

코로나 해제 이후 움츠렸던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트레킹 등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하며 친목을 다지는 모임에 대한 회원가입문의가 쇄도하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역 내 40~60대를 중심으로 친목도모와 건강관리, 힐링을 함께 하고자 지난해 12월 장성 중년들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산들섬트레킹’ 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산들섬트레킹 박경섭 회장

산들섬트레킹회 박경섭 회장은 “산행은 하고 싶은데 다수 회원들의 나이가 중장년층이기에 무리하게 오르기도 부담이 돼서 제주 올레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가볍게 산책 겸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해 트레킹 클럽을 만들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달 창립총회를 거쳐 둘째주 일요일인 12일, 퍼플섬 신안 반월도와 박지도를 도는 첫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다. 첫 트레킹이라 그런지 당초 목표했던 인원 수 보다 많이 신청한 탓에 늦게 신청한 몇 명은 다음기회로 동참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첫 트레킹에 참여한 회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물품 및 음식을 찬조해 만찬을 즐겼다. 교통비를 포함, 아침과 점심 간식까지 3만5천 원이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만큼 즐길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그런지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타고 여기저기서 가입 문의가 들어오더니 2월 23일 현재 회원 수는 어느새 70명을 육박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여름 이전에는 장성군 체육회 육상협회에도 가입해 정식 인준절차를 밟아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박 회장과 운영진은 트레킹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인터넷이나 여러 장소를 답사하면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왕복 3시간 이내의 거리여야 되며 코스 역시 연로하신 분도 걸을 수 있는 무난한 코스를 찾으려 전국 지도를 꼼꼼히 살핀다.

여기에다 사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까지 고려하면 트레킹 코스를 물색하는 일만도 결코 만만치 않다.

특히 김기숙 트레킹대장과 김미정 총무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들 운영진은 출발준비에서부터 회원예약과 추첨선물, 찬조물품까지 꼼꼼히 살피며 회원들을 챙기고 있어 회원들의 감사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산들섬트레킹’은 장성 뿐 아니라 광주에 사는 향우도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트레킹 버스가 광주와 장성을 오가며 회원들을 태운다. 회원 모두가 장성에서 나고자란터라 한 다리 건너면 모두 친구이자 형·동생·언니·오빠들이다.

그래서 어쩔 땐 어린 시절 잊고 지냈던 친구도, 바빠서 연락 못했던 친구도 만나는 자리가 된다.

신안에서의 여운이 남아서인지 첫 트레킹에 다녀온 회원들은 모두가 3월에 있을 진도 접도 트레킹을 손꼽아 기다리는 눈치다. 아침이며 점심도 서로 내겠다며 벼르는 회원들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산들섬은 특별히 회원가입 절차를 밟지 않아도, 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단지 트레킹 코스와 시간대를 맞춰 당일 운행비와 아침·점심 간식비 3만5천 원만(코스에 따라서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지불하면 트레킹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입문의는 네이버 밴드에서 ‘산들섬트레킹’을 검색해 가입하거나 박경섭 회장 휴대전화010-6663-924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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