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전국동시조합장선거 장성지역 9개 조합선거에는 모두 1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평균 경쟁률은 2대1이다.

이 가운데 삼계농협은 김태욱(67) 현 조합장, 삼서농협은 이태영(62)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사실상 무투표 당선됐다. 이들 두 조합은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데다 현 조합장이 경영과 조합원 관리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 무투표 당선이라는 행운을 안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선거구는 남면농협으로 4명이 등록했으며 그 다음 장성농협 3명, 진원농협, 백양사농협, 황룡농협, 장성축협, 장성산림조합은 각각 2명씩 등록해 치열한 한판승부를 예고했다.

한편 장성경찰서와 장성선관위에 금품제공 혐의를 뒷받침하는 제보가 잇따라 관련 후보들의 행보와 선거법 위반 문제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면농협은 이춘섭 조합장의 사퇴로 3파전이 예상됐으나 등록 마지막날 22일 안종찬 후보가 등록을 마쳐 4파전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남면농협은 기호 1번에 박태홍(64. 전남대조경학과) 전 남면농협감사, 2번에 김기중(67.광주대 금융학과) 전 남면이장단협의회장, 3번에 안종찬(66.장성실고) 전 남면농협전무, 4번에 최갑순(61.광주농고) 전 남면농협 비상임감사가 각각 배정받았다.

남면농협은 로컬푸드 매장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 남면로컬푸드 매장에 입점하는 조합원들의 효율 극대화, 남면농협주유소 설립, 진원농협과의 합병 등의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것인지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시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백양사농협은 전일규 전 무등일보 기자의 중도 포기로 장영길 현 조합장의 무임 승차가 예상됐으나 후보등록 마감 직전에 양삼수 후보가 등록,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백양사농협은 기호 1번에 장영길(58.송원대 토목공학과) 현 조합장, 2번에 양삼수(63.농협전문대) 전 백양사농협조합장이 배정받았다.

장성농협은 장성에서 가장 큰 농협 규모 만큼 쟁쟁한 후보들이 맞붙었다.

기호 1번은 임동섭(65.장성농고) 전 장성군의회 의장, 2번은 이기만(72. 조선대부속고 2년 중퇴) 전 장성농협 비상임이사, 3번은 구서종(60.방송통신대) 전 장성농협 비상임이사가 배정 받았다.

진원농협은 김삼현(67.방송통신대) 전 진원농협 감사가 기호 1번, 정병철(61.조선대병설공업전문대) 현 농협조합장이 2번을 배정받았다. 진원농협은 4년전 조합장 선거에서 만났던 후보들 간 리턴매치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 조합장의 4년 동안의 행적에 대한 심판론이 논쟁의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룡농협은 정창옥(70.전남대 행정대학원) 현 조합장이 기호1번, 김형중(58.농협전문대) 전 황룡농협 상무가 2번을 달았다.

장성축협은 박성규(64.장성농고) 전 장성축협 전무가 기호1번, 고광현(65.서영대 사회복지과) 전 장성군 한우협회장이 2번을 달았다.

장성군산림조합은 이연기(70.조선대 토목공학과) 전 장성군 산림조합비상임이사가 기호 1번, 설재경(58.조선대 무역학과) 전 장성군산림조합 감사가 2번을 배정 받았다.

백형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