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농협 김태욱 당선자 “조합원과 쌓아온 신뢰 덕분 아닐까요?”
삼계농협 김태욱 당선자 “조합원과 쌓아온 신뢰 덕분 아닐까요?”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3.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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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8조합장 선거, 무투표 당선 행운의 주인공

3·8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이틀 앞두고 지난달 23일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삼계농협과 삼서농협이 현 조합장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쳐 김태욱, 이태영 후보가 무투표 당선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많게는 4명의 후보가 등록해 혼탁경쟁을 펼치는 타 조합과는 달리 일찌감치 여유롭게 관전의 위치에 있는 김태욱 조합장을 만나봤다.

김태욱(67) 삼계농협조합장은 후보 등록 전 이미 자신의 공약과 실적, 이력서 등을 소상히 준비하고 있었다. 깨알 같은 손 글씨로 A4용지에 기재된 기록물은 김 조합장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김 조합장은 올 2월 농협중앙회로부터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거에 경쟁자가 없었는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조합원들과 쌓아온 신뢰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크게 두 가지를 꼽고 싶은데 하나는 조합원들과의 소통과 대화를 통한 배려이고 다른 하나는 현실적 공약 실천으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줬다는 것을 꼽고 싶다.

조합원들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다. 매번 총회 대도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직원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없으면 어렵다. 그래서 1250명의 조합원을 전담하는 직원들이 매주 농협의 소식과 안부문자 메시지를 보내 조합원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이러한 신뢰가 쌓여 조합원들이 농협을 믿고 의지하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실현가능한 공약과 조합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발굴이다. 삼계농협의 경제사업은 농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이 무엇인가 파악하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공약이행 실천이 용이했고 3월 현재 공약사업의 50% 이상을 달성했다.

재임기간 동안 가장 의미있는 사업을 든다면?

△장성군 최초로 공구임대사업을 시작했다. 80세 이상(조합원 신분 30년 이상) 원로 조합원들에게 명정상품권 년 2회 증정했다. △마트, 수산, 제과점, 잡화코너를 공약대로 전관 △장성군 최초로 노령조합원 단체 상해보험에 가입해 사망과 질병 등에 23,900 만 원 수령 △장성군 최초 농어민실익지원사업인 수도작 전 농가 드론 공동작업 실시 △면사무소 현금지급기 설치, 농협에 민원발급기 설치, 택배업무 실시, 마트에 로컬푸드매장 개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역점사업은?

△순이익 5억이상 달성되면 70세 이상 조합원에게 바우처카드(약국·병원이용)를 만들어 드리겠다 △경제사업장과 로컬푸드 매장을 개조해 쾌적하게 꾸미겠다 △우리농협에 맞는 맞춤형 농협사업을 실천해 조합원 권익증진에 도움 줄 것 △유통센터 지붕위 태양광 설치 △전처리사업장 재개 △신용사업의 수익률 끌어 올리겠다 △우리 조합원의 특산물인 사과와 양파를 인근 로컬푸드매장 판매와 고향사랑기부금답례품 등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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