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남면농협 “조합원 편의 위해 팔 걷어부쳤다”
장성 남면농협 “조합원 편의 위해 팔 걷어부쳤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5.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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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조합장, 택배사업실시·하나로마트365코너 신설

신임 감사 정태선 선출...마트에 장성산 육류 공급키로

장성 남면농협(조합장 박태홍)이 남면로컬푸드마켓에서 장성산 육류만을 취급하고 관내 주민들의 택배 물품 취급을 개시하는 등 경영다변화에 들어갔다.

남면농협은 23일 조합장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방침의 다변화를 선언했다.

남면로컬푸드매장은 그 동안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에서 공급된 육류를 취급해 오면서 지역낙농가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남면농협은 2년 전 계약 당시 정육코너 입찰과정에서 전북 업체가 낙찰되자 어쩔 수 없이 전북산을 판매해왔다.

23일 열린 이사회는 이 같은 지적을 감안, 입찰 과정에서 장성축협조합(조합장 고광현)을 낙찰자로 선정해 계약이 시작되는 오는 7월부터 납품받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6월 1일부터 농협경제사업소에서 주민들의 택배 물품을 취급하기로 했다. 특히 우체국이나 일반 택배업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취급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직거래 판매처나 자녀들에게 농산물을 보낼 때마다 과도한 택배비와 번거로운 절차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량 20kg 기준, 타 택배사 택배비는 평균 6,000 ~ 7,000원이지만 농협은 훨씬 저렴한 4,500원 정도에 취급할 예정이다.

박태홍 조합장은 “직거래를 통한 농·특산물 판매 확대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지역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농협택배의 역할은 더 중요해 질 것”이라며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사회는 또 그동안 남면로컬푸드마켓에 농협365코너가 없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았던 점을 개선, 진원농협과 협의를 통해 오는 7월부터 365코너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사회를 주제한 박태홍 조합장은 “그동안 남면농협이 이렇게 성장하도록 관심을 가져준 조합원과 임원, 대의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농협이 튼튼해야 조합원들도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당분간은 예수금 유치와 판매 등 금융사업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면농협대의원회총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지난 3월 조합장 선거에 최갑순 전 감사가 출마하면서 사임, 공석이던 비상임 감사 보궐선거를 실시해 신임 감사로 정태선씨(55)를 선출했다. 정 감사는 56명의 참석 대의원 중 44표를 얻었다. 정 신임 감사는 백순호 감사와 함께 2025년 3월까지 감사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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