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사상 첫 도민체전 유치, 5만 군민과 공직자 ‘땀의 결실’
장성군, 사상 첫 도민체전 유치, 5만 군민과 공직자 ‘땀의 결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5.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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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석 체육회장 취임 후 각 시군 찾아다니며 ‘장성 절박성’ 호소

볼링장 만들어 민간위탁...숙박시설 리모델링 보조금 지원 등 모색
지난 2021년 10월에 준공된 옐로우시티스타디움. 7만 6,000여㎡ 부지에 5,000석 규모 주경기장(4층)과 육상트랙, 보조경기장, 씨름장 등을 갖췄다. 주차공간도 1200면을 확보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공사기간은 7년(2015~2021)이 걸렸으며, 사업비는 국비 포함 273억 4300만원이 소요됐다.
지난 2021년 10월에 준공된 옐로우시티스타디움. 7만 6,000여㎡ 부지에 5,000석 규모 주경기장(4층)과 육상트랙, 보조경기장, 씨름장 등을 갖췄다. 주차공간도 1200면을 확보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공사기간은 7년(2015~2021)이 걸렸으며, 사업비는 국비 포함 273억 4300만원이 소요됐다.

“5만 군민의 간절한 염원을 이룰 수 있어 기쁩니다. 그동안 우리 군민들은 타 시군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우리도 도민체전을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이 5만 장성군민과 장성군 공직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25일 전남도 체육회가 전남도민체전 유치를 확정한 순간 전남도 체육회 복도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감격의 순간을 만끽한 윤시석 장성군체육회장은 2025년 전남도민체전 유치의 기쁨을 5만 군민과 함께 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시석 민선2기 장성군 체육회장
윤시석 민선2기 장성군 체육회장

전남체육회와 시군체육회장의 호응과 협조 ‘주효’

윤 회장은 유치하게 된 배경을 묻자 “전남 22개 시·군 중 단 한 번도 체전을 치르지 않은 지자체가 5개 정도 되는데 그 중 한 곳이 장성이다. 그런데다 장성은 지난해 대회를 치르기 위해 야심차게 건설한 메인스타디움인 옐로우시티스타디움의 위상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회장 취임 후 각 시군 회장들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고 한다.

특히 송진호 전남체육회장이 체전 유치를 두고 각 시군에 “불필요하게 신경전을 펼치는 것을 지양”하라며 시군체육회의 화합을 강조한 것도 한 몫 했다고 한다.

전남체육회 송진호 회장의 권유와 윤시석 회장의 홍보에 힘입어 경쟁 중이던 화순군을 제외한 21개 각 시군 체육회장은 전남도 체육회 실사팀을 꾸리기 전인 3월부터 모두 장성군 유치에 묵시적으로 찬성의 뜻을 표했다.

때문에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던 과거 유치전과 달리 비교적 순조롭게 뜻을 이룰 수 있었다.

장성군 체육회 각 종목 회장단
장성군 체육회 각 종목 회장단

 

6월 중 대회 준비 위한 T/F팀 구성 ‘구체적 준비’

지난달 장성을 방문한 도체육회 실사팀은 체육시설 등 부족한 지역 내 인프라를 지적했다. 이에 윤 회장은 “지역 현실에 맞게, 또 사후 활용계획까지 조화롭게 생각해야 한다. 지역 내 부족한 스포츠인프라를 전반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링장은 대회 이후 지역 청년과 청소년들의 문화체육시설로 적극 활용키 위해 장성군이 건물을 매입해서 운영자를 모집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해 군민 모두가 이용하는 문화 레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성군 체육회는 이같은 방향을 위해 장성군과 긴밀히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사격장은 나주사격장을 이용해 대회를 치를 계획이고 축구장은 삼계면의 인조잔디구장 개보수와 함께 장성댐 아래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축구장과 야구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불과 2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없는 숙박시설을 대규모를 건립할 수 없다. 하지만 관내 우수·모범업체를 대상으로 리모델링과 교육을 실시하고 지원·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족한 숙소는 이동거리 30분 내에 있는 인근 담양, 함평, 영과, 나주 등으로 분산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차 공간 확보 문제는 이달에 치른 길동무 축제처럼 전 군민의 협조와 도움으로 얼마든지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윤 회장은 이어 “이제 대회가 확정된 만큼 6월안에는 대회 준비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군과 함께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가 경중을 따져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며 내년 1월부터는 도민체전 추진기획단을 꾸려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군체육회와 장성군청 관계자가 전남도 체육회의 2025년 도민체전 장성 유치에 기뻐하고있다.
장성군체육회와 장성군청 관계자가 전남도 체육회의 2025년 도민체전 장성 유치에 기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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