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팔에 맞아 여성노동자 사망
로봇 팔에 맞아 여성노동자 사망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6.1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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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덕정밀, 청소 도중 동료가 가동장치 작동

노동부·경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중

 

작업장을 청소하던 여성노동자가 공장에서 운용하던 로봇 팔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장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6시께 동화전자농공단지 내 주형 및 금형 제조업체인 (주)유덕정밀에서 50대 여성노동자가 갑자기 가동된 산업용 로봇 팔에 맞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숨을 거뒀다.

숨진 피해자는 이날 아침 작업을 위해 산업용 로봇 설비 청소 작업 도중 동료가 기계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팔을 작동시킨 동료는 장성경찰서 입건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유덕정밀은 어떤 이유에선지 사고 당시 자신들의 사업장이 아닌 같은 농공단지 내에 있는 (주)지알켐 장성사업장을 임대받아 사용하다 이곳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사고 발생 인지 후 광주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현장으로 보내 사고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 조치하고, 사고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장성경찰 역시 사고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취재진은 (주)유덕정밀 측에 전화해 사건 경위를 묻자 사측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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