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비닐하우스 지붕 위 물이 돋보기 역할” 추정
7일 북이면 농가서 자연발화로 55㎡ 한 동 전소
7일 북이면 농가서 자연발화로 55㎡ 한 동 전소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비닐하우스와 차량 등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노출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7일 오전 11시 33분께 장성군 북이면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55㎡ 한 동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이 불이 강한 햇볕에 비닐하우스가 돋보기 볼록 렌즈 역할을 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시 말해 비닐하우스 지붕위에 물이 고였고 고인 물의 무게 때문에 지면 쪽으로 불룩해지면서 렌즈 모양이 만들어 졌다는 것. 그래서 태양빛을 모았고 비닐하우스 안쪽의 가연성 물질에 열이 쌓이면서 불이 붙게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성소방서는 “비닐하우스 내부에 자연발화를 일으킬만한 전기적, 기계적 제품은 없었다”며 “폭염이 아니어도 물의 양, 태양 일조량이 맞으면 돋보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야외에서 장시간 햇볕 노출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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