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도 소금파동 완전매진...백양사농협만 약간
장성군도 소금파동 완전매진...백양사농협만 약간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6.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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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폭등...‘추가확보 불가능’ 앞으로가 더 큰 문제
황룡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입구에 15일 소금품절이라고 써 붙여져 있다.
황룡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입구에 15일 소금품절이라고 써 붙여져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파동에 따른 전국적인 소금 파동으로 장성군의 대부분 도소매점에 굵은소금이 품절되는 기현상이 속출했다.

16일 오후 4시 현재, 본보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장성 관내 대부분 하나로마트와 대형 식자재마트에는 20kg 포대 굵은소금을 찾을 수 없었다.

단지 장성읍 Y식자재마트 판매대에서 6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장성백양사농협에서만 조합원에게 제공할 약간의 물량이 비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일부 마트에는 1kg과 5kg 소포장용 굵은 소금 몇 포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장성읍 Y식자재마트는 지난해 가을까지 20kg 당 19,800원이었으나 최근에는 3만 원 선에 판매됐다. 이 관계자는 추가 판매에 대해 “거래처에 주문은 했으나 언제, 얼마나 들어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성읍 팜스식자재마트는 12일 오전 3만 원 선에 판매를 마지막으로 매장을 비웠다. 일주일 전에 22,000원 선, 5일전에 25,000원 선에 거래됐었다. 이곳 역시 거래처에 주문했으나 언제부터 판매 가능할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

굵은 소금을 취급하는 장성읍 장성농협경제사업장은 12일 고객을 위해 200포를 긴급 조달했으나 순식간에 동나버렸다. 사업장은 소금 가격 변동이 심상치 않음을 예감하고 6월 초 기존 거래처인 신안 비금농협과 북신안농협에 1천 가마니를 주문했다.

전국적인 파동에 정상 조달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소금 파동 직전에 주문했고, 농협 간 오랜 거래처 관계가 있기 때문에 7월 초순~중순경에는 주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 관내 읍면 단위 농협의 소금 파동도 마찬가지다.

백양사농협은 소금 파동 직전인 2주 전 주 거래처인 도초농협에 1,000 포대를 주문해 확보한 결과 14일 오후 현재 상당분의 잔여 물량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조합원을 중심으로 가구당 5포대로 한정해 2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파동이 시작된 현재 추가 주문은 예측불가능이다. 조합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추가주문을 시도했지만 거래처가 아예 전화를 받고 있지 않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삼계농협은 취급소인 경제사업장에서 14일 오전 고객들이 갑자기 몰려 29,000원에 거래된 뒤 품절됐다. 농협은 거래처인 신안 비금 농협에 긴급 조달을 의뢰했으나 주문 물량이 제대로 확보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장성농협을 찾은 한 가정주부는 “소금은 가정이나 식당가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지금 당장도 문제지만 겨울 김장때까지도 파동이 계속된다면 큰 문제”라고 서민들의 걱정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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