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노조 거리 시위 “장성공장 정상가동하라”
고려시멘트 노조 거리 시위 “장성공장 정상가동하라”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6.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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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한달 동안 집회 신고...노사정 합의 촉구

 

고려시멘트가 장성공장폐쇄 수순을 밟으면서 정리해고를 단행하자 근로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위해 거리집회 시위로 전환하고 장기 투쟁을 예고했다.

고려시멘트 노조(위원장(박선일)는 21일 오후 2시부터 장성군청 앞 출정식 시위를 시작으로 장성읍 중앙로 거리행진을 펼쳤다. 이들은 21일부터 한 달 동안 장성경찰서에 집회시위 신고를 마쳤다.

노조는 시위에서 ‘우리는 일하고 싶다.’ ‘생존권 위협하는 정리해고 저지하자’ ‘고려시멘트 이전계획 즉각 중단하라’ 장성군은 부지개발을 중단하라‘ ‘김한종 군수님 광산개발 허가해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노조의 요구는 폐쇄 예정인 장성공장의 가동 요구와 부지개발계획의 중단이다. 그리고 만약 회사가 공장폐쇄나 이전, 또는 개발계획 등의 방침을 정한다면 노사정이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박선일 노조위원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고려시멘트는 반세기가 넘는 동안 지역경제의 산파역할을 했고 그 중심에는 우리 근로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회사측은 경영논리만으로 이 공장을 폐쇄하고 부지를 아파트로 개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불합리한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고려시멘트 측에서는 “아직 장성공장 폐쇄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노사 합의를 시도했으나 입장차가 너무 커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상화를 위해 공장 복귀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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