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체국 조홍철 집배원, 뱀 발견하자 수취인에 주의전화
장성우체국 조홍철 집배원, 뱀 발견하자 수취인에 주의전화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7.1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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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사해서 국민신문고에 올렸어요”

장성우체국에 근무하는 택배 집배원이 물품배달 중 주민의 집 앞에서 뱀을 발견하자 부재중이던 수취인에게 조심하라며 주의 전화는 물론 직접 119에 신고를 해 이에 감동한 주민이 직접 국민신문고에 제보해 감사를 전했다.

장성읍 상오리에 거주하는 손 아무개 씨는 지난달 29일 국민신문고에 “택배 집배원 아저씨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민원을 넣었다. 내용은 “6월 29일 14시경 제보자가 볼일이 있어 외출하는 동안 아저씨가 택배를 전달하러 손 씨 집에 방문했다 대문 앞에 뱀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줬다. 제가 집에 들어오는 시간을 묻더니 7분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자리를 떠나지 않고 대문 앞을 지켜주시며 119에 신고까지 해 놓으셨더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1미터도 넘는 큰 구렁이였는데 제가 순간 모르고 대문 앞에 갔더라면...지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글로나마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칭찬했다.

칭찬의 주인공은 지난해부터 장성우체국에서 농어촌소포배달원 업무를 맡고 있는 조홍철(29) 집배원으로 “당시 상황이라면 제가 아니라 다른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국민신문고에 까지 글을 올려 칭찬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다니 몹시 기쁘고 앞으로도 더 기쁘고 행복한 소식 전해드리는 집배원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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