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풍 전남전교협의회장에....전남 문화단체장 줄줄이 장성이 도맡아
김영풍 전남전교협의회장에....전남 문화단체장 줄줄이 장성이 도맡아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7.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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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수 유도회장·김봉수문화원회장에 이어 문화계 겹경사

문화계, “문화예술 행사 등 열어 시너지 효과 극대화해야”
전남전교협의회장에 선출된 김영풍 장성향교전교, 문영수 전남유도회장, 김봉수 전남문화원연합회장
전남전교협의회장에 선출된 김영풍 장성향교전교, 문영수 전남유도회장, 김봉수 전남문화원연합회장

 

최근 전남향교전교협의회 회장에 김영풍 장성향교 전교가 선출되면서 전남성균관유도회장과 전남문화원협의회장 등 전남의 3대 전통문화단체 수장을 모두 장성 출신 문화계 인사가 거머쥐는 겹경사가 생겼다.

지난해 3월엔 문영수 전 장성향교 전교가 성균관유도회 전라남도본부 제23대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달엔 김봉수 장성문화원장이 제35대 전남도문화원연합회장에 당선되는 경사를 맞았다.

이를 두고 선비의 고장인 장성군이 인물 문예부흥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필암서원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문불여장성을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영풍(69) 장성향교 전교가 지난달 30일 전라남도유림회관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회의에서 전남향교전교협의회장에 추대됐다.

이날 신안, 함평, 무안 향교전교가 협의회장 선출에 뜻을 표명, 투표를 실시하려 했으나 임원진 회의에서 투표 대신 추대키로 결정, 김영풍 전교를 전남 28개 향교전교를 대표하는 전남향교전교협의회장으로 추대했다.

김 전교는 올 3월 당선된 박대하 전남전교협의회장(옥과향교전교)이 개인사정으로 협의회장직을 내려놓은 박 회장의 남은 임기 동안 협의회장을 맡게 된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이지만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김 협의회장은 “장성 유림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 같은 중책을 맡게 됐다. 문불여장성의 정신을 새기며 책무를 다하겠다”고 유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전교는 취임 후 목표를 세 가지로 압축했다.

▲28개 전교들의 재임 기간이 적게는 1년 반에서 많게는 3년까지 제각각이라 교류할 시간이 부족하다. 취임을 계기로 교류와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 ▲공자의 가르침을 유림 뿐 아니라 젊은이들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겠다. ▲국내 곳곳에 스며있는 유학문화 체험의 기회를 넓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협의회장은 광주광역시 지방서기관 출신으로 무등산 관리담당관을 역임했고 울산 김 씨 장성군 종친회장, 15~16대 장성문화원장, 한국문화원 연합회 감사, 장성고등학교 명심보감 강사, 성균관 장성향교 유도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오산창의사 본손대표, (현)장성군지방보조금 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고 국가발전유공 근정포상 대통령상,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 대통령상, 내무·보건복지·문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연이어 전라남도 문화단체 수장을 장성군 인사가 맡게 되자 지역 문화계는 이 기회를 살려 장성 문화 진흥을 위한 각종 행사와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장성문화원 강 아무개 이사는 “장성에서 세분의 굵직한 협의회장을 배출한 이 때 문불여장성을 알리고 널리 홍보할 각종 문화제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며 “장성군과 지역 문화계 인사들의 지혜와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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