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유성수 전 전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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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투데이
  • 승인 2023.07.17 10: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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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로컬브랜딩과 경제 활성화 “장성다움이 답이다”

지역민들은 누구나 미래에 내가 사는 지역이 소멸되기보다는, 더 알려지고 발전되고 사람들이 찾는 지역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그래서 지역마다 자기 지역의 매력을 다방면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지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수단이 바로 로컬브랜딩이다.

다시 말해 지역이 가지는 정체성과 이미지 경험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에게 자신의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는 그 지역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함으로써 모두가 그 지역을 사랑하여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싶어 하고, 살고 싶게 만드는 과정이 바로 로컬브랜딩인 것이다.

그러면 로컬브랜딩을 통해 지역사회를 매력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는,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로컬브랜딩의 핵심목표는 지역민들이 자긍심을 가지며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지역의 정주 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두 번째는, 체류형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체류형 관광객이란 단지 구경만하고 스쳐가는 관광객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숙박하면서 먹고 마시고 구매하는 관광객을 일컫는다. 지역사회의 매력을 차별된 브랜딩으로 알리고 홍보하며, 지역에서 숙박하고 먹고 마실 수 있는 기반시설과 여건들을 갖추고 대표상품들을 개발하여 지역을 찾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2025년 전남도민체전을 앞둔 장성으로선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이다.

세 번째는, 축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무엇을 위한 축제인지 목적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변화된 시대의 요청에 응답해야 한다.

코로나19 이전의 축제와 코로나19 이후의 축제는 달라져야 한다.

공간과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호객하는 차원을 넘어서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네 번째는, 제대로 된 지역 특산물을 발굴, 개발해야 한다. 무엇으로 지역의 매력을 홍보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유형의 한계를 넘어 무형의 것에서도 아이템을 찾는 작업도 필요하다. 결국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지역사회의 매력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서는 로컬이 보유하고 있는 고귀한 유,무형 자산들을 다시금 꺼내 그것을 나열해보고 이들 중 가치 있는 것을 골라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장성군은 그동안 로컬브랜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문불여장성 ‘홍길동의 고장 장성’ ‘옐로우시티 장성’과 같은 브랜드 네이밍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 결과 장성군을 알리는데 있어선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그리고 추진과정에서 충분한 군민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여러 지역신문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바와 같이 지역브랜딩을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공론과 지혜를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지역의 정체성과 시대흐름이 반영되어야 한다. 단순히 랜드 마크나 자연환경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의 다양한 취향과 삶의 질을 충족시키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은유적이고 포괄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덧붙여 소규모 지역 단위 지역브랜딩에 대한 노력도 함께 되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서부권 면들 중 하나의 이름을 상무대면으로 북부권은 노령, 백양사면 등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상무대면에선 밀리터리축제나, 주말체육, 서바이벌 등의 특화된 중심역할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북부권 역시 내장산국립공원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큰 개념인 노령산맥을 선정함으로써 단풍축제를 넘어선 가을꽃, 국화(들꽃) 대축제로 광활한 노령산맥 지역에 걸쳐있는 장성의 장점을 활용, 관광자산을 극대화시킨다면 종국에는 내장산과 백양사를 아우르는 장성 중심의 노령산맥 국립공원도 꿈꿔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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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철 2023-07-18 21:48:21
공감합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신종갑 2023-07-18 14:50:47
무엇보다 체류형 관광벨트를 조성하기위해 필요한 역량을 기를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나아가는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