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동화 구룡리 신장성변전소 '승인'
산자부, 동화 구룡리 신장성변전소 '승인'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7.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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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kV변전소 승인, 154kV 송전선로 고시

반대 비대위, 행정·법적 소송 등 대응 예고
신장성변전소 송전선로 이동경로

2015년부터 수년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장성변전소가 끝내 동화면 구룡리에 건설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 345kV(킬로볼트) 신장성변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한전은 이로써 주민들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장성군 동화면 구룡리 산 99-1번지 일원 63,986㎡ 면적의 345kV 변전소 건설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154kV 신장성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변전소 건설과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분리해 추진하고 있다.

4일 산자부의 고시에 따르면 전원개발 촉진법 제5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해 승인한 ①345kV 신장성변전소 건설사업, ②154kV 첨단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위한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변전소는 옥외형으로 사업시행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61개월이다.

한전은 광주전남지역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2013년부터 변전소 설립계획에 착수, 2014년 빛그린산단을 입지로 검토했으나 주민반대에 부딪혀 건립장소를 수차례 변경을 거듭하다 그해 1월 변전소 입지를 주민공모 방식으로 추진, 2015년 장성광산변전소 설치 계획을 세웠다.

2016년 장성군과 광산구청 관계자, 장성군의회와 광산구의회 등을 방문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그해 11월 동화면 이장단 협의회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2017년 6월에 구봉마을과 광산구 왕동마을 두 곳이 공모에 응했으나 10월에 장성군 동화면 구룡리 47-4번지 일대가 대상지로 확정됐다. 하지만 2019년 3월 이 곳이 그린벨트지역이라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 후에도 한전은 동화면 구룡리 일대에 두 차례에 걸쳐 입지를 선정했으나 주민 반대로 추진이 어렵자 2021년 현 위치인 동화면 구룡리 산 99-1번지로 낙점하고 산자부에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동화면 일대 장성변전소 건립 반대운동을 펼쳐왔던 장성변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점수)는 ‘산자부의 승인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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