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기로미술협회 소연 이현숙(69. 진원면) 작가의 첫 작품전이 장성군청 로비에서 지난 14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이 작가가 20여 년 동안 쉼 없이 쓰고 그린 서예작품과 문인화 40여 점이다.
서예는 예송 강덕원 선생과 농헌 김홍식 선생에게서 사사하고, 문인화는 시원 박태후 선생과 인당 김혜숙 선생에게 사사한 이 작가는 작품전을 준비하며 “평범한 주부가 어느 날 자연스럽게 필묵에 접하는 기회가 되면서 서예와 문인화에 심취하게 됐다”며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이 작가는 처음 붓을 잡았을 때를 회상하며 ‘바람이 났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작품활동을 하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었다. 어쩔 땐 하루가 다 가는지 모르도록 작품활동에만 전념하다 잠이 드는 등 작품에 열정을 쏟아냈다. 온몸이 뻐근하고 지칠 법도 하건만 그러고 나면 하루가 온통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다.
이 작가는 “시골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과 순수한 자연의 모습이 좋아 야생화, 사군자, 십군자를 그리다 보니 화선지에 번지는 묵색의 감미로움 또 먹의 맛과 채색의 신선미에 계속 몰입하면서 빠져들게 됐다”고 말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이 작가는 부족하고 쑥스러운 자리지만 그동안 지켜봐 주신 좋아하고 존경하는 지인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대화의 장이 되고자 한다며 건강이 허락한 날까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끊임없이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 작가의 작품 전시회는 8월 20일까지 열린다. 이현숙 작가는 전남도전 문인화 추천작가, 광주시전 문인화 및 서예 초대작가, 농민신문사 문인화 우수상, 황룡강노란꽃 잔치 3회 출품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작품 문의는 ☎010-9431-8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