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개천에서도 용 나는 교육환경 반드시 만들 터”
김대중 전남교육감 “개천에서도 용 나는 교육환경 반드시 만들 터”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8.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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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교육청에 현장 전남교육감실 차리고 ‘대중교통 현장출근’ 운영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지난 23일 장성교육지원청을 찾아 장성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잊힌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장성에서도 용이 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장성에서 시작된 작은 학교 활성화 운동이 교육대전환의 기준점이 되도록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전국적으로 실시된 민방위 훈련 기간을 맞아 지난 23일 장성교육지원청에 현장교육감실을 만들어 하루 동안 현장 집무를 집행했다. 이름하여 ‘대중교통 현장출근’ 운영이다.

민방위 훈련을 직접 참관하고 실시하며 일선학교 현장도 둘러보고 학부모와 대화를 갖는 등 야전사령관으로 활동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장성교육청에 특별한 애정이 있어 22개 시군 가운데 장성군을 현장교육감으로 운영했다는 김 교육감은 장성이 작은 학교 활성화의 표본이 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그 첫째가 작은 학교의 강점인 맞춤형 교육의 실천이다. 도심 큰 학교가 다중을 상대로 이뤄지지만 작은 학교는 1대1 수업에 가까운 밀착교육,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특색을 살려가겠다는 취지다.

두 번째로는 민간산학협력위원회를 발족 운영함으로써 학교와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 교육을 생각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아토피 치료와 체험을 특기로 한 특색학교로 운영하여 전국 유일의 아토피 학교로 유명새를 날리겠다는 포부다. 장성군이 갖는 전국 최고의 편백숲이라는 지리적 특색을 이용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을 마시며 학교를 다닐 수 있는 명물로 만들겠다는 꿈이다.

또하나는 서삼면 모암저수지 부근에 생존수영장을 만들어 생존수영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생존수영을 익히도록 하고 있는 교육체계에 맞춰 한번에 50~60명이 활용할 수 있는 생존 수영장을 위해 이미 2억 원의 설계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3일 2023을지훈련에 참가한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장성군에서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23일 2023을지훈련에 참가한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장성군에서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23일 장성교육청에 현장교육감실을 마련한 김대중 교육감이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3일 장성교육청에 현장교육감실을 마련한 김대중 교육감이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행복의 최우선 조건은 안전”...학교를 가장 안전한 곳으로!

김대중 대중敎通 현장출근, 장성교육청 2023 을지연습 현장 참관

김대중 전남교욱감과 이재양 장성교육장은 23일, 장성군 일대에서 2023년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장성교육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을지연습은 전시와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실시하는 민관군 합동 정부연습으로 장성교육지원청 전 직원이 참여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날 장성교육지원청 현장출근은 을지연습 일일상황보고를 시작으로 교육지원청의 일일업무 공유, 장성교육 현안 협의,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위원장단과의 만남을 가졌고, 서삼초등학교 민방위훈련 참관 및 서삼교육공동체와의 만남을 통해 작은 학교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내륙형 생존수영장 구축 예정부지를 방문하여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민방위훈련에 참여한 서삼초의 심명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적 공습에 대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듯이 전국의 학생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찾아올 수 있는 친환경 건강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양 교육장은 “행복의 최우선 조건이 안전이라고 생각하며, 학교를 가장 안전한 곳이 되도록 하고 있다.”며 “장성교육지원청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전환과제 및 중점교육인 장성인문·과학중심 창의융합교육관 구축, 작은 학교 활성화, 내륙형 생존수영장 구축, 맞춤형 4R’S 교육, 특색있는 독서인문교육, 어울림문화 학생뮤지컬교육 활성화, 장성교육의 별 발굴·포상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6·25와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의 교육은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안전한 가운데 적극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성교육에 큰 격려를 보낸다.”며 “지역의 특색을 살려 학교와 지역을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장성교육이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이재양 장성교육장이 을지훈련에 앞서 본사 박경천 대표와 차담회를 갖고 장성교육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본사 박경천 대표, 가운데 김대중 교육감, 오른쪽 이재양 교육장)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이재양 장성교육장이 을지훈련에 앞서 본사 박경천 대표와 차담회를 갖고 장성교육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본사 박경천 대표, 가운데 김대중 교육감, 오른쪽 이재양 교육장)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장성 서삼초등학교 관계자들이 '대중교통 현장출근' 자리에서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장성 서삼초등학교 관계자들이 '대중교통 현장출근' 자리에서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지역사회와 손잡고 작은학교키운다

대학전문 기관 연계 학습 상담‧코칭, 학생 맞춤형 강화

전남도교육청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통한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에 나섰다.

지역 대학 및 전문 기관과 연계한 학습상담코칭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 학력을 끌어 올려,‘작지만 강한 학교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전남교육청은 23일 장성 서삼초등학교에서 가진 김대중 교육감 현장 소통 프로그램 대중 교통(敎通) 현장출근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전남 작은학교의 특성을 기회로 삼아 학생 한 명 한 명에 집중지원 하는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기초학력전담교사제 두드림학교 운영 천천히 배우는 학생 지원 가정 연계 AI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활용 지원 기초학력 집중학년제 다정다감교실 학습도움닫기 학습력 키움 3UP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더불어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등 지역의 전문 기관과 연계한 학습 상담 및 코칭을 지원하고, 전남대 사범대학 예비교사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튜터링을 기획해 작은학교의 교육력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학습정서심리 지원 프로그램 재미만만 성장교실’,‘자신만만 성장교실’,‘부모-자녀 키움교실등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장성교육청의 경우 작은학교 활성화 시범 사업으로 서삼초를 지명해 아토피 전문치유, 체험학교로 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장성군이 축령산 편백숲의 고향이란 점에 착안, 전국에 산재한 수만 명의 아토피 질환 학생들에게 유학의 길을 열어주고 일반적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천혜의 자연치유 방법으로 건강을 되찾는 학교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장성군은 이러한 정책이 전국의 아토피 학생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유학 오게 되어 인구 늘리기에도 튼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의 학교 중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학교 비율이 절반에 달한다작다는 게 단점이 아닌 작은학교만의 경쟁력으로 키워 전남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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