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반대” 함평·영광·담양·장성 총선 예비주자 한 목소리 투쟁
“오염수 반대” 함평·영광·담양·장성 총선 예비주자 한 목소리 투쟁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8.28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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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바다, 한국인의 생명 빼앗는 ‘후쿠시마 오염수 결사 반대’

이개호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생존권 위협 윤석열 정부 질타
해안을 접하고 있는 영광군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직격탄으로 수산업이 위헙수위에 도달, 결사반대 목소리가 높다.
해안을 접하고 있는 영광군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직격탄으로 수산업이 위헙수위에 도달, 결사반대 목소리가 높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24일부터 시작되면서 오염수 저지를 위한 정치권의 선발 투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서해안을 끼고 있는 영광 지역을 필두로 이 지역 총선 선거구인 함평담양장성 지역에서는 총선 예비주자들이 민심을 반영하며 앞 다퉈 해양투기 결사반대의 운동을 이끌고 있다.

총선 시즌을 알리듯 이개호 현 의원을 비롯해 예비주자로 뛰고 있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 김선우 전 복지TV사장, 등이 모두 동참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이석형 전 군수는 발에 땀나도록 뛰고 있는 상황이다. 방류 결정이 있기 전인 6월부터 4개 군에 프랑카드가 내걸려 정치권에 반대운동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전 군수는 영광을 비롯한 4개 군을 돌며 40여 차례에 걸쳐 오염수 저지 시위를 가졌다. 때로는 상가를 돌며 전단지를 나눠주고 대로상 출근길에서 피켓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장성군에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23 오후 장성군청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펼친 것을 전후로 10여 차례에 걸쳐 출퇴근시위, 상가순회시위를 가졌다.

이에 앞서 영광에서는 지난 8일 어민회를 중심으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를 외치며 정부 및 영광군, 군의회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개호·김용민·강은미 국회의원과 강필구 군의장, 박원종 도의원, 내년 총선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선우 복지TV 사장,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일본은 해양투기 포기하고 자국 내에 보관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동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핵오염수 방류는 인류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범죄행위라며 어업자원이 풍부한 영광은 오염수가 유입된다면 굴비와 천일염 등 지역경제의 큰 역할을 차지하는 수산업 근간마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어민회는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한 적극 대응, ▲영광군의 어민 생존권 및 군민 건강권 대책, ▲군의회의 군민 안전과 푸른바다 지키기 총력 대응을 요구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지난 22일 오후 장성군청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지난 22일 오후 장성군청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영광읍 중심가에서 영광어민회와 함께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집회
지난 8일 영광읍 중심가에서 영광어민회와 함께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집회
영광군 반대시위에는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총선 출마 입지자들이 총출동했다.
영광군 반대시위에는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총선 출마 입지자들이 총출동했다.

이석형, “좋은정치 햑신하는 정치인 될 것” 각오

‘약무농업 시무국가(若無農業 是無國家)로 3農의 위기 타개하겠다!

우리 지역은 농업사회를 거쳐 산업사회를 맞이하는 데 있어 사회적으로 늦었다. 그 결과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물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오히려 축복일 수 있지만 적정한 산업화는 필요한 부분이다. 산업사회가 열린 이후 정보사회가 열렸다. 이 부분 역시 아쉽지만, 우리 지역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 장성으로서 반가운 것은 광주와의 접경지역인 첨단 3지구 개발과 최근 결정된 대한민국 최대 IT 기업의 첨단 데이터센터 유치 소식이다. 데이터의 지역 균형발전과 분권이 이뤄지는 것이다. 다만, 현재로서 아쉬운 것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가 좌절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지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간다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정보사회를 지나 인공지능(AI)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생성형 AI인 챗GPT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의 시대가 급속하게 열리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 역시 각종 문서를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더욱 쉽게 만들어 내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과의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다.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창작 분야의 소설, 작곡, 미술도 척척 해내고 있다.

특히 챗GPT 같은 생성형 AI 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 생성형 AI는 특이점이 있다. 이미 사용해 보신 분들은 경험하셨을 것이다. 생성형 AI는 우리가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근현대 우리 사회의 교육은 “답”을 찾고 “답”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질문의 기회가 사실상 봉쇄된 교육이었다. 소통 역시 일방적 소통이다. 그러나 이제는 “답”하는 인간은 살아남을 수 없다. 시대가 그렇게 변했다.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가 생존의 가늠자가 되었다.

질문에 힘을 불어넣고 창의력이 발휘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특히 창의력은 발휘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순간 발휘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한가? 바로 인문학이다. 인문학? 그렇다! “문불여(文不如) 장성”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창의적인 질문은 인문학의 힘에서 나온다.

그러나 우리 장성이 그 이름값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많은 분의 노력이 담겨있지만 “서원”은 그 자체로 남아 있고 한 시대를 움직인 선비들 역시 기록 속에만 남아 있다. 계승과 발전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 “시설”과 “물질”이 아닌 “정신”이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미 뜻있는 많은 장성분들이 그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학호남진흥원 청사 및 통합수장고 유치를 위한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군민 여러분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문불여 장성의 인문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한국학호남진흥원 유치는 매우 좋은 사업으로 여겨진다. 장성군민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 관심을 두는 것만으로 이 사업을 위해 뛰는 이들이 힘을 낼 것이다. 군민의 관심이 많아야 그 사업이 제대로 실현된다. 입으로만 문불여(文不如) 장성을 외칠 것이 아니라 진짜 문불여(文不如) 장성을 만드는데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사람이 만든 것은 모두 문(文)이라는 글자가 들어간다고 내 친구 철학자 최진석은 이야기한다. 문명, 문자, 문화, 문학...

그의 해석대로라면 문불여(文不如) 장성은 사람의 모든 그것으로 확장할 수 있다. 그렇게 확장이 가능한 것을 하나의 문(文)으로만 해석하고 규정하면 좁아진다. 규정, 정의하는 순간 그것은 죽은 것이 된다. 그렇기에 군민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끝으로, 우리 사회가 혐오를 넘어 증오가 판을 치고 있다. 인간성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한다. 동의한다. 이런 사회에 대해 어른이라 불리는 사람의 일원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사과하고 싶다. 미안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책임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인간성 회복을 위해서는 인문학이 필요하다. 문불여(文不如) 장성의 힘이 대한민국 사회에 필요하다. ‘약무장성 시무국가(若無長城 是無國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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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성당에서 열린 1인시위에서 '오염수 무대책 대통령 때문에 못 살겠다'는 피켓을 들고 있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
영광성당에서 열린 1인시위에서 '오염수 무대책 대통령 때문에 못 살겠다'는 피켓을 들고 있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

 

이석형 프로필

이석형(1958년생) 전남 함평

민선 2,3,4기 함평군수

제19~20대 산림조합중앙회장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졸업

한국방송공사(KBS) 프로듀서(PD)

노무현대통령직속 농어업특별대책위원회 자문위원(2005년)

문재인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2017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개발전문위원회 위원(2004년 10월 ~ 2007년 01월)

독립운동가 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회장(2016년~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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