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송암 문원균... 장성의 인문학
[독자기고] 송암 문원균... 장성의 인문학
  • 장성투데이
  • 승인 2023.09.04 11: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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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성군 황룡강 관리소장

요즘에 늘 회자되는 “인문학”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인간과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와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말함인데 지극히 보편적이며, 사회적인 문화가 만들어지고, 또 이어가고, 지탱하는 제반 행위와 역사 언어 및 종교적인 것들을 포함한 공연예술과 설치미술까지도 망라하는 인간의 통상적 삶 자체를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부터 우리 장성은 모든 면에서 인문학적으로 뛰어난 성과와 선진적 지평이 완성된 곳임에 틀림이 없지 않습니까?

산고 수려하여 인물이 많이 나고 특히 “문불여장성” 이라 하여 문학적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을 영위해온 참으로 멋진 고장이라는 것을 후천적으로 공유하는 저로서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문학을 가진 고장으로서 다가올 미래에도 그 명성에 걸맞은 더 크고 멋진 새로운 인문학을 꾸준히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옛 선인들께서 만들어 주신 지역 인문학의 후계자로서 미래를 향해 큰 그림을 더 멋지게 그려서 후대에게 물려줘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장성에는 하서 김인후 선생, 노사 기정진 선생 등 기라성 같은 학자 분들이 지역을 빛나게 하셨고 인문학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문화적으로 노력을 하시고 발전시켜 가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에는 음식명인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분들이 각고의 노력을 하면서 지역발전에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황룡강에 꽃이 심어지고, 장성호 수변길 등이 잘 개발되고, 있어서 일단 많은 관광객 분들이 찾는 지리적 인문학의 기반이 성숙되어 가는 거 같습니다.

지역을 노래한 가수들은 지역정서를 아름답게 업그레이드 시켜가고 있으며, 소소한 일상 생활 속 행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작지만 시를 쓰거나 수필집을 만들거나 발표하시는 분들, 칼럼을 써서 지역사회의 현안을 공론화하고 정리되도록 하는 등의 일련의 노력들이 지역을 발전시키며, 지역정서와 홍보를 이끌어내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지역 가수님들의 인문행위도 지역 인문학에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변백리 장성호”라는 노래를 만드는데 참여를 했습니다마는 창작이라는 것이 정말 뼈를 깎는 고통스런 일임을 체험했습니다. 그래도 작지만 뭔가를 해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많은 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정말 크게 노력들을 해 주시고 계시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 많은 노력들이 요구된다는 점을 이해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갖습니다.

또한 각종 축제나 회합을 통해 보다 성숙된 공통 문화를 만들어 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엄청난 어려움들이 수반합니다.

따라서 행정당국이 지역문화를 창달하고 발전시키는 일에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치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저는 우리 장성을 “문향골” 이라는 호칭으로 애칭하자는 제안을 했던 것도 장성인문학에 기초한 작은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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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2023-09-04 18:27:52
귀하같은분있어 장성문학을 발전시키고 앞으로 일취월장 하시어 장성을르네상스 시대로만들어장성의 문화를 더욱발전시키기바랍니다

조복래 2023-09-04 15:43:11
좋은 활동 우리장성의 고귀한 혼을 계승하는 귀한 발자취임니다
고맙고 감사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