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읍주민자치회(회장 기세연)이 주최하는 제3회 장성읍주민총회가 오는 9월 16일 토요일 오전에 열린다.
주민이 한자리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기회가 될 장성읍 주민총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평일이 아닌 토요일 오전에 실시키로 확정, 참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장소는 지난해와 같이 장성군민회관에서 열리며, 오전 9시부터 식전행사로 화려한 무대 공연이 펼쳐지고 1시간 뒤인 10시부터 마을 현안 의제를 다루는 주민총회가 1시간가량 이어진다. 총회 말미에는 다양한 경품 추첨도 열린다.
주민총회는 그동안 장성읍 주민을 대상으로 의제를 묻는 설문지 삼백여 장을 수집, 분석한 결과와 장성읍주민자치회가 제안한 의제를 종합한 5개 의제를 최종안으로 제시해 주민 다수의 찬성을 받는 사업을 의제로 확정한다. 이렇게 통과된 의제는 2024년 주요 사업으로 확정되어 장성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24년도 사업으로 추진된다.
올해 상정된 5대 의제는 개미장터 축제 개최, 문불여장성 품격 높이기 운동, 의병대장 기삼연 독립운동 재현, 황룡강변반려동물 에티켓 홍보운동, 장성공원 리모델링 추진 등 사업 등이다.
기세연 장성읍주민자치회장은 “올해는 선선한 초가을 토요일을 맞아 주민총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총회라기보다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푸짐한 선물도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내년도 사업으로 무슨 사업, 어떤 의제를 선정할 것인지를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장성읍주민자치회는 올해로 2기를 맞아 지난 3월 발족했다. 위원은 장성군 조례에 따라 50명 이내로 구성되며 임기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주민자치회가 1년에 한 차례씩 개최하는 주민총회는 본격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주민자치의 기초를 이루는 마을 문제를 마을민의 눈으로 찾아 개선 또는 제안하여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풀뿌리 직접민주주의 실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장성군에서는 11개 읍면 가운데 독립적 실행권을 갖는 주민자치회로 전환한 곳은 장성읍주민자치회 한 곳이 있을 뿐이며 나머지 10개 면은 주민차지위원회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고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의 의사결정기구로서 자치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