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창의융합교육시대...장성이 미래인재 선도한다
이제는 창의융합교육시대...장성이 미래인재 선도한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9.1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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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억 투자한 “장성 인문예술 창의융합교육관” 26년 완공

문불여장성 인문학이 AI과학과 만나는 인재양성산실 기대
장성인문예술창의융합교육관이 들어설 장성하이텍고 부지 안. 이곳 체육시설과 부근 뽕밭이 설립부지지다. 장성교육청은 별도의 진입로를 내고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장성인문예술창의융합교육관이 들어설 장성하이텍고 부지 안. 이곳 체육시설과 부근 뽕밭이 설립부지지다. 장성교육청은 별도의 진입로를 내고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장성군에 165억 원을 투입한 전남 최고의 창의융합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창의융합교육 메카를 꿈꾸는 이 시설의 명칭은 “장성 인문예술 창의융합교육관”으로 장성의 인문학적 기반인 인문예술 역량과 첨단과학정보기술 역량이 만나 미래 지향적 창의융합교육공간을 구축하게 된다.

장성하이텍고 부지 가장자리, 신축 중인 월드클래스 아파트 부지 사이 뽕나무 단지에 들어설 이 교육관은 부지 2,200㎡에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지는데 올해부터 착수, 2026년에 완공된다. 현재는 무엇을 어떻게 할지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데 기본 구상이 끝나면 공식 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재양 장성교육장은 “장성이 자랑하는 역사문화의 인문학적기반을 AI인공지능시대와 만나도록 만들어 미래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대해도 좋을 지역 핵심교육기관 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장성교육청이 주도하게 될 이 사업은 전남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은 165억3천7백만원이 투자된다. 지자체인 장성군도 미래 인재육성 차원에서 10억 원을 대응투자하기로 했다.

장성교육청은 지자체와 함께 장성창의융합교육특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첨단3지구와 연계하고 나노단지, 광주과학기술원, 첨단국가산업단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등을 엮어 기후환경 융합교육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학부모, 전문가를 아우르는 TF팀을 운영하고 관내 희망교사를 중심으로 창의융합전문가를 양성하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창의융합동아리를 구성,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창의융합교육관이 주도하게 될 교육프로그램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RICE개념도.
창의융합교육관이 주도하게 될 교육프로그램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RICE개념도.

좀 생소한 ‘창의융합교육’이란 무엇인가?

창의융합교육이란 단순하게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육성 교육을 말한다.

학생들이 직접 진로와 적성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하고, 과정 중심의 교육이 진행된다.

창의융합교육은 인문과 SW, AI, 발명 등 4차 산업이 망라되지만 이들을 종합적으로 엮어 개발하는 유기적 교육을 총칭한다.

이번에 장성에 구축되는 “장성 인문예술 창의융합교육관”은 장성이 문불여장성이란 호칭으로 부르고 있고 청백리와 유학자, 문장가, 충의열사 등을 두루 배출한 역사 문화의 고장이란 특징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뜻깊은 기관이 될 전망이다.

이재양 교육장은 “예측불허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 한정된 지식으로는 대처가 불가능하다. 인공지능 발달이 고도화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다원화된 지식을 활용, 또는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그러면서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추는 교육을 도입하겠다는 것이 창의융합교육의 실체다”라고 말한다.

창의융합교육관이 들어설 항공 사진. 월트클래스 아파트 부지와 접경지역이다.
창의융합교육관이 들어설 항공 사진. 월트클래스 아파트 부지와 접경지역이다.

창의융합교육관에 무엇이 들어서는가?

창의융합교육관 건물에는 1층에 스마트라운지, AI학습카페, AR/VR체험실, 마을공동체센터, 2층에는 인문융합교실, 스트림교실, 과학실험실 3층에는 융합예술실, E-진로체험실, 4층에는 메이커스튜디오, 장성그린리더교실 등이 들어선다. 모두 27개 실이 구축된다.

이곳에서는 인문학교육을 비롯, 문화예술교육, 기후환경교육, SW.과학.수학.메이커교육, E-진로체험교육, 영재교육, 발명교육, 지역민연계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마디로 특정분야 전공교육이 아닌 AI, 드론, VR체험 등을 비롯, 과학실험, 발명공작 교육실, 지역과의 소통과 나눔 공간 등 전혀 새로운 교육 공간이 만들어진다.

창의융합교육은 어떤 교육이 이뤄지는가?

가장 중요한 삶과 연계된 수업이 바탕이 된다.

지금까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배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했다. '왜 배우는가'의 답을 삶의 문제 속에서 느껴야만 배움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그런 교육, 그런 시대의 도래를 깨닫게 해야 한다.

기계 대신 사람이 해결해야만 하는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배운 지식을 융합하여 삶에 적용하는 자극' 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교육 방법에 있어서 다양성이 이뤄진다.

토의와 토론이 위주가 되고 협동학습, 문제중심학습, 프로젝트 학습, 역할놀이 등이 도입되어 창의적 문제해결학습이 이뤄지게 된다.

△문제를 발견하는 수업이 시작된다.

창의 융합적 인재는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는 것 뿐 아니라 문제 자체를 발굴해 내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그 다음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이 이루어진다.

△다양한 지식을 조직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세상에 널려있는 수많은 지식을 연결하고 조직화하여 나만의 것으로 재창출할 수 있도록 훈련을 제공한다.

△이질적인 요소들을 결합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수업을 한다,

전혀 다른 영역들이 만났을 때 전혀 새로운 것이 떠오르는 경우를 대비케 한다.

△나를 표현하는 수업.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많이 포현할 수 있는 수업을 한다.

학생들이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한다.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거나 발표를 위한 활동보다 ‘나를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가’에 집토록한다.

△짝토의, 모둠토의, 전체토의 같은 그룹별 단계적 학습을 실시한다.

서로 짝이나 그룹을 이뤄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활동을 유도함으로써 소통과 협업의 경험을 제공하는 수업을 실시한다.

△고착화된 방식의 수업형식 탈피한다.

주제 중심 학습을 비롯, 프로젝트 학습, 문제중심 학습을 실시하고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교육과정 재구성한다.

△메이커교육을 주도한다.

자율성, 공유, 협력에 기초하여 제품의 기획, 제작,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 스스로 판단하고 이끄는 자율교육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메이커 스페이스를 설계유도한다.

학생들의 창의력,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메이커 공간을 구성을 유도하고 학교는 시설구축비, 운영비, 재료비를 지원한다. 이들 공간에는 3D프린터, 3D펜, 레이저 커팅기, 목공 장비, 코딩 교육, 언플러그드 활동 도구, 미디어 영상 제작 장비 등 창의적인 기자재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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