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관용 장성고 교장 “학교는 학생이 주인이자 중심”
신임 이관용 장성고 교장 “학교는 학생이 주인이자 중심”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9.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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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에서 승진...정시 겨냥 실력 갖춘 우수인재 육성하는 학교 지향

“학교는 학생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학생 중심의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성고 이관용 교감이 강창옥 이어 제9대 교장에 9월 1일자로 취임했다. 이 교장은 학사 운영방침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활동,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내고 스스로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교장은 이어 사립학교의 특성을 살려 서로 협력하는 교사 문화, 공부하는 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1문1답

Q : 자기소개 부탁한다면?

A : 1989년 9월 장성고에 발령을 받아 한국사와 세계사 등 역사과목을 지도해 왔습니다. 교직 외 다양한 업무부장과 10여 년의 진학지도와 5차례 진학부장을 맡아 학생들의 진학과 생활을 지도해왔습니다.

Q : 평교사 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 20여 년 전 우수한 학업성적으로 기대를 받고 있던 체격이 깡마른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이 해군사관학교에 응시했는데 체중미달로 체력장에서 탈락할 위기였는데 이 학생을 합격시키려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려 고민하다 몸무게를 재기 전 바나나 십여 개를 먹고 들어갔는데 그 효과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다행이 통과한 사례가 기억에 남습니다.

또 한 번은 넉넉지 않았던 집안 탓에 가출, 목포 분식집에서 일하던 학생을 찾아가 동행했던 친구들과 함께 설득해 데려왔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Q : 시설물 노후로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개선책은?

A : 올해 완공된 공간조성 사업과 도서관 리모델링, AI교실, 진로학습 카페, 장미교실, ON장고 등 18억 규모의 교육청 공모사업 유치로 많은 시설이 개선됐습니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낡은 기숙사 건물은 2024년 수능 이후 개축될 예정입니다. 4호관 건물인 3학년 여학생 기숙사로 1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금은 설계 준비 단계 중에 있습니다.

Q : 최근 문향고 진학률이 상승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문향고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장성고와 문향고를 비교한다면?

A : 같은 지역 내 일반계 고등학교 2개 학교가 서로 상생하며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신입생 중 장성중학교 1~10등 학생 중 7명이, 장성여중학교 1~10등 학생 중 8명이 우리학교를 지원했습니다. 그렇듯 여전히 상위권 학생들이 우리학교를 많이 지원하고 선호하고 있습니다.

진학률에서는 타 학교가 ‘수시’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우리학교는 ‘수시’와 ‘정시’에 모두 포커스를 맞추고 학생들이 이를 병행해서 준비합니다. 우리학교의 상위권 학생들이 의과대학을 선호하고 지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수시 합격률이 저조하더라도 정시 합격률은 월등히 높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합격생 2명이 모두 정시 합격자입니다. 학부모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Q : 각오 한 말씀 부탁합니다.

A : 말씀드렸다시피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 모든 교육주체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협력적 교육공동체의 실현을 지향하겠습니다.

또 우리학교를 선택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아쉬움이 없도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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