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가장 큰 인간의 행위가 사랑·용서·화해·배려가 아닐까요?
저는 우리 장성군 발전에 커다란 저해 요소 중 하나가 전ㆍ현직 군수님들의 감정의 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은 지지자들의 표를 먹고 살기 때문에 어쩔때는 정직하게 대결하지 않고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본의 아니게 언행이 엇나가고 상대를 공격하는 일이 많은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거의 후유증이 심각할 수밖에 없겠죠.
사람은 늘 자기중심의 사고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정치인들은 늘 자기는 옳고, 상대는 그르다는 자기만의 울타리에 갇힌 생각도 일반인들 보다는 더 많이 하지 않는가 생각도 듭니다.
전직 군수님과 현직 군수님 두 분이 진정으로 장성을 사랑하신다면 서로 과감히 풀고 용서하시고, 화해하시고 서로 배려하십시오.
그간의 모든 과정에서 생겨난 수없이 많은 우여곡절과 감정들을 과감히 떨쳐버리시고, 제발 군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십시오.
부모 죽인 원수가 아닌 이상 용서 못할 바가 어디 있겠습니까?
두 분이 화해하지 않고 그리 계시니 아직도 선거 후유증이 내제하고, 분위기가 좋지 않고, 지역발전에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저해가 있는 것이 사실 아닙니까?
서로 지역사회의 선·후배 사이 아닙니까?
이제 현직 군수님이 힘을 가지셨으니 먼저 손을 내미시고, 전직 군수님께서도 마음을 여시어 화해하시면 좋겠습니다.
현 군수님은 전직 군수님께서 잘하신 것은 과감히 수용하시고 계승발전 시키도록 노력하시고, 전직 군수님께서는 허심탄회한 조언도 하시는 멋진 두 분이 되시기를 간곡히 진언 드립니다.
지역사회의 큰 어른이자 지도자이신 두 분께서는 사회적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두 분 중 어느 분의 아량이 더 크신지 보여주십시오.
또한 전직 군수님을 보필하였거나 조력하셨던 분들 중에 특별한 정책적 능력이나 군 발전을 위해 충분한 재능이 있는 분들을 인력풀 차원에서 배제하지 마시고 발탁하시어 전문가의 능력과 현장 경험 등의 큰 가치를 소중히 하시기 바랍니다.
군수로 당선 됐다는 것은 군민이 충분히 판단해서 선택한 것이지 개인적 사사로움이나 정치적 판단으로만 선택한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찬성했던, 반대했던 모두 다 장성군민입니다. 누구나 순간적 과오는 있게 마련입니다. 인간이지 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편이 아니라고 미워할 일이 아니다 그런 말씀입니다.
아무리 잘한 일이라고 해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 또는 인간의 감정 거울에 비추면 못되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무조건 비판을 하거나 지우기를 해서는 안 되며, 보이지 않는 편 가르기가 난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모든 군민이 승자가 되게 해야 할 의무는 누구에게 있는 것입니까?
세상이 변해서 위정자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시대가 아니라 머슴의 시대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선거철에 늘 입버릇처럼 약속하지 않으셨던가요?
문불여장성의 역사와 비전 앞에 부끄러움 없도록 두 분께서 화해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모든 군민이 장성군민으로서 신명나게 자랑스럽게 살도록 해 주십시오.
군내의 큰 어르신들이나 유지분들 또는 국회의원님, 도의원님, 군의원님들께서는 충분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시어 이 문제를 풀어내십시오.
하여튼 ‘뭣이 중한디?’입니다. 또한 두 분 주위에서 조언이 가능하신 분들께서도 이제 화해하시라고 권유도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문제를 몇 분들과 얘기를 꺼내보니 절대 안 될 것이라고 헛된 힘쓰지 말라고 하십디다. 하지만 저는 사람이 하는 일에 불가능은 없고, 또한 우리 장성의 미래지향적인 발전 차원에서 정치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편 가르기, 진영 나누기는 안 됩니다.
군민들의 좋은 뜻으로 혜량하시어 두 분의 화해를 부탁드립니다.
두 분이 화해하신다면 대단히 큰 상징적 사실이 되고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믿습니다. 조심스럽고 우려되지만 용기 내어 드리는 진언입니다. 제가 주제넘었다고 생각되시더라도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을 사랑한다'는 익명의 독자께서 기고문을 보내 주셔서 가감없이 그대로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