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장성동학촛불행동, “이낙연은 정계은퇴하라!”
성난 장성동학촛불행동, “이낙연은 정계은퇴하라!”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9.25 13: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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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장성아카데미 강연차 온 이 전 총리에 반대 시위

강연장은 환영 펼침막 ‘대조’...체포안 소식에 묵묵부답
이재명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오후, 장성문예회관 앞에서는 장성아카데미에서 초청한 이냑연 전 국무총리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재명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오후, 장성문예회관 앞에서는 장성아카데미에서 초청한 이냑연 전 국무총리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강연장 입구에서는 환영 펼침막을 들고 환영하는 인파가 강영장을 메웠다.
강연장 입구에서는 환영 펼침막을 들고 환영하는 인파가 강영장을 메웠다.

“이낙연이 누굽니까?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게 만든 장본인이 왜 하필 이 중대한 시기에 장성에 와서 군민의 민심을 흩트리려 합니까? 우리들은 결단코 반대합니다. 또한 이러한 사람을 돈까지 줘가며 강의에 초대한 장성군도 반성해야 합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21세기장성아카데미 초청강연을 앞둔 지난 21일 오후 3시, 장성문예회관 앞에서는 이 전 총리의 장성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자신들을 장성동학촛불행동(대표 박래범·사무국장 문용주)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이 전 총리가 총리시절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전 장관이 핍박받을 때 이들을 지원하고 도와주기는커녕 사지로 내모는 공동정범 노릇을 했으며 180석이나 되는 거대여당의 집권 총리로서 개혁을 주도하기는커녕 역사를 후퇴시키는데 일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직후 야권단일화에 주력해 재집권을 노려야 함에도 같은 당 후보에게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당을 해하는 행동을 해 결국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과 같은 DNA를 가진 사람이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지난 6월 장성지역에서 뜻을 같이 하는 주민 30여 명이 모여 결성했다는 ‘장성동학촛불행동’은 전국 규모의 촛불행동과 맥락을 같이하며 매달 2번 씩 모여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모임과 토론을 통해 정권퇴진과 민주사회 구현을 위해 토론을 한다는 장성동학촛불행동은 이날 집회를 통해 장성에도 이재명 대표 지지와 이낙연 등 ‘수박세력 척결’(겉으론 민주당, 속은 국민의 힘이란 의미의 은어)을 외치는 목소리가 있음을 대내외에 알릴 필요가 있어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장성동학촛불행동은 “이런 시기에 특정 정치인을 강사로 섭외하고 장성군과 아무 연관도 없는 대한민국 생존문제를 주제로 택한 장성군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강연장 내부에서는 이 전 총리 지지모임 ‘강물포럼’이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이 전 총리를 맞이해 행사장 안과 밖이 대조를 이뤘다. 4시 반부터 시작된 이날 장성아카데미 강연장에는 일부 지역 정치인과 200여 어르신들이 자리를 메웠다. 이 전 총리는 ‘대한민국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가 경영 이론을 강연하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5명에 찬성 149명,단 1표 차이로 가결됐다. 민주당 내에선 속칭 ‘수박’으로 불리는 반 이재명계 의원들의 이탈표를 30여 석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강연 직후 취재진이 이재명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소감을 묻자 “좀 여러가지를 생각해봐야 될 때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추후 공식 입장발표가 있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 부분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특유의 화법으로 답했다. 이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질의응답을 마치고 강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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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2023-10-15 20:24:05
이낙엽은 낙엽이 되어야해
총리.대표할때 검찰개혁도 똑바로 못하고
낙엽이나 도와줬으면 180석의석을 가지고
대통령하나 못만들겠는가
낙엽은 정계 은퇴해라
퇴물
공천해주고 뒷봐주고 돈받을 생각하지 말고
없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