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황룡강의 꽃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황룡강의 꽃에 대해서 제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꽃이 형편이 없어서 축제를 하겠느냐고 하시고 봄꽃도 형편없이 죽어서 창피했는데 가을꽃마저 너무 형편없다고들 하시면서 현장관리를 했던 사람이 바뀌니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그러시길래 직접 제 눈으로 확인차 가 봤습니다.
현장을 둘러보고서 정말 형편없이 죽어버린 꽃밭, 말도 못할 정도의 꽃밭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꽂밭 그냥 대충하는 게 아닙니다.
토양학 식물재배학 충분히 공부해야 하고요, 비료문제 농약살포 문제와 씨앗뿌리는 시기와 토양세균 문제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매일 새벽마다 상태를 점검해서 처방하고 대처해야 성공적인 꽃 재배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전문가가 필요한 겁니다.
좀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황룡강 꽃강은 적어도 대한민국 최고의 꽃밭이었고, 저는 8년 동안 봄가을 꽃을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100 억 송이 꽃이라 하는데 근거가 무엇일까요?
당초 10억 송이 꽃은 장성댐 아래를 포함한 황룡강 고수부지 20만 평방미터에 평당미터 당 5,000 송이 꽃이 피는 것을 기준 삼았습니다.
사실상 꽃밭 면적도 많이 줄고 여러가지 구조물들도 설치되어 꽃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줄어든데다 꽃의 성잘 발육도 좋지 않아 꽃 송이가 훨씩 적은데, 솔직히 100억 송이 꽂이라 함은 뻥이 너무 심한 것은 아닐까요?
그나저나 어떻게든 축제는 잘 마무리해야 하겠지요.
오시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황룡강은 일단 꽃이 깨끗하고 예뻐야 합니다.
이름알리는 자리이더군요, 폐막식에는 축제위원장이 "폐막을 알립니다"라는
말한마디면 되는데 정치인을 포함하여 방귀깨나 뀌는 사람들 알리는 자리이더군요?
정신차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