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학생산림교육 활성화 조례안 제정에 나서
전남도교육청, 학생산림교육 활성화 조례안 제정에 나서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10.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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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나무와 힐링하는 교육기반 만든다

12일 박현숙 도의원 주관 도교육청 산림교육 제정 공청회
지난 12일 장성도서관에서 열린 전남도교육청 산림교육 조례 제정 공청회
지난 12일 장성도서관에서 열린 전남도교육청 산림교육 조례 제정 공청회

 

전남의 학교와 학생들이 산림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공간 확보를 위한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도교육청이 학교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 제정에 나서기로 했다. 광역자치단체 교육청에서 주도적으로 학교산림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역의 산림 관계자들은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박현숙 도의원 주관으로 12일 장성도서관(관장 김재기) 3층 강당에서 ‘전라남도교육청 산림교육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학생 산림교육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전남도 산림 및 교육 관계자와 지역민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박현숙 의원은 학교산림교육 활성화 조례안 발제자로 나서 토론을 진행했고 안기완 전남대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학생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했다. 패널로는 박준 전남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소장, 김옥남 전남도산림생태관광팀장, 이동호 보성예당고등학교 교감이 참여해 주제발표 했다.

박현숙 의원은 학교산림교육 활성화에 관한 목적과 정의 교육감의 책무, 시행계획 수립, 운영, 연수,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안을 발제했다.

안기완 교수는 ‘전남도교육청 학교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통해 산림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산림이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 수단으로 인정되면서 산림교육 필요성 증대 △자유학기제 등 체험교육 정책이 도입되면서 자기주도적 체험교육 비중 확대 △인터넷 중독, 학교폭력 등 현대화, 사회의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한 산림복지수요 증대를 설명했다.

이어 산림교육의 효과와 우리나라의 산림교육 현황 등을 설명하며 학교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 보급 및 운영 지원, 학생의 산림교육 참여 또는 활동지원, 관련 교원 등의 내용을 담는 환경교육 기본계획의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이와 함께 장성군에 산림교육센터 설립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편백숲이 조림돼 있어 산림교육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이날 패널들은 입을 모아 전남과 장성이 산림교육센터로서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장성군과 함께 산림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등을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패널로 나선 박준 전남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기후변화 환경교육과 학교산림교육’을 설명하며 △탄소중립 선도학교 운영과 학교숲•생태놀이터 조성 등 교육과정 연계환경교육 활성화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기후변화 환경교육 협력 체계 강화 등을 설명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숲 교육, 숲을 닮은 아이로 키워낼 준비’라는 주제로 △산림학교 자문위원회 구성을 통해 숲 조성 및 산림교육 효과 극대화 △지자체 업무협약과 협업을 통해 학교밖 숲 교육 공간 적극 활용 △숲 교육 정례화는 조례 제정으로 뒷받침 △학교 내 놀이시설과 교구는 친환경 국산 목재로 적극 활용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옥남 전남도 산림휴양과 산림생태관광팀장은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산림교육 인프라 조성 확대로 접근성 개선 △산림복지 민간위타사업 지원 △전남도 산림교육관련 조례 △산림교육 데이터 구축 활용 등을 설명했다.

이동호 보성예당고등학교 교감은 ‘공존의 학교숲을 통ㅌ한 친환경 생태 학교 조성’이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민의 참여로 학교 공간의 창의적 공간 조성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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