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친명 최고위원, 호남 비명 정책위의장 ‘지역안배’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3선 이개호 의원이 임명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이 임명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신임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인선을 매듭지었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당무위원회에서 인준할 예정이다.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두루 근무한 당내 대표 정책통으로 불린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신임 정책위의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책 공약을 만들어야 할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되는데, 이 의원이 적임자로 지명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충청 출신은 최고위원으로 두고, 호남 출신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면서 지역 안배에 무게를 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계파 안배도 고려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간 친명(친이재명)계 행보를 보여왔던 박 전 대덕구청장을 최고위원에 앉히고,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두면서 당 통합을 꾀했다는 것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 출신의 박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 정책위의장 인선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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