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23 장성향교 기로연 성료
27일 2023 장성향교 기로연 성료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10.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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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만수무강 하십시오”

“어르신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27일 장성향교(전교 김영풍) 명륜당에서는 김한종 군수와 고재진 군의회 의장, 향교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장성향교 기로연 행사가 펼쳐졌다.

본 행사로 열린 향음례(온 고을의 유생이 모여 향약을 읽고 술을 마시며 잔치하던 일)는 정희권(진원면, 84세) 장성향교 원로가 김한종 장성군수와 함께 치렀으며 명아주로 만든 청려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정옥(황룡 86) 임채상(북하 83) 씨가 향교장의(후학양성 및 모인공경 등 향교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상했으며 강대순(남면 54)씨가 효부상을, 최은희(서삼면 45)씨가 효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식전 행사로는 최은희 우도농악, ‘노래하는 친구’의 공연행사가 있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정2품 이상 관직을 지내신 70세 이상 원로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베풀었던 큰 잔치다. 1395년 태조가 회갑이 돼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문신들에게 기로연 잔치를 베푼 후부터 연례적으로 시행됐다고 한다.

전국의 향교는 2002년부터 기로연 행사를 재현하고 있으며 장성향교는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왼쪽부터 청려장을 받은 정희권 씨와 김영풍 전교, 효부패를 받은 강대순 씨, 효녀패를 받은 최은희 씨
왼쪽부터 청려장을 받은 정희권 씨와 김영풍 전교, 효부패를 받은 강대순 씨, 효녀패를 받은 최은희 씨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동신대 김영미 교수와 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행사장을 찾아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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