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장성군 합동추모제
제14회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장성군 합동추모제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1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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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영령들의 명예회복에 최선 다하겠습니다”

“영령들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고 명예를 회복시키겠습니다. 한 점 의혹도, 한 분의 누락도 없게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25 이후 좌우이념대립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제14회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장성군합동추모제’ 가 30일 김한종 군수와 기관장, 한국전쟁 장성군 유족회(회장 김영풍)와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족회 김영풍 회장은 “한국전쟁으로 죄 없이 순박한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살해됐습니다. 농사밖에 모르는 순진한 분들이 무슨 사상이나 이념이 있겠습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다행이 우리 유족들의 염원인 진실규명의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군 유족회에서는 그동안 450여 명의 신청서를 ‘진실•화해위원회’에 제출해 현재 진행 중에 있어 다행입니다. 우리 유족들은 어느 때보다 단합하고 마음을 모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는 일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 합시다“라고 말했다.

김한종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장성군도 인고의 길을 걸어오신 유가족의 상처 치유와 명예회복, 진실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재진 군의회의장도 “세월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의 치유와 명예회복이 선행돼야한다”며, “군의회에서도 유족들의 명예회복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은 임춘임 시인의 추모시 낭송과 박상곤 자문위원의 결의문 낭독에 이어 헌화로 마무리했다.

식전행사로 조곡과 진혼무가 펼쳐졌으며 합동추모제는 김국태 자문위원이 초헌관을, 신극희 자문위원이 아헌관을, 김병표 총무국장이 종헌관을 맡아 엄숙하게 진행됐다.

제2부 추모식에는 김한종 장성군수, 고재진 군의회의장과 김회식, 정철 도의원이 참석해 추모사와 헌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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