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일 선정…14년간 어려운 이웃 발굴•관리 공로
조정회 장성군 통합사례관리사가 30일 경주 소노벨 1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23년 통합사례 관리사 전국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수상식은 전국의 통합사례관리사 중 10명이 수상했는데 전남에서는 조정회 관리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난 2010년부터 장성군 통합사례관리사로 일해 온 조 관리사는 14년 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도왔으며 또 이들을 돕기 위해 지역의 기업과 상가 등을 돌며 후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궁핍뿐 아니라 건강도 잃고 마음까지 닫아버린 이웃에 다가가 이들이 자립할 수 있게 되기까지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따뜻한 위로도 아끼지 않았다.
조 관리사는 이러한 자신의 현장 경험담을 담아 지난 2021년 12월 [그대라는 삶이 꽃길이어라] 부제 - ‘사례관리 현장에서 겪었던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단행본을 발행하기도 했다.
조 관리사는 이 책에서 “이제 추운 겨울을 냉방에서 보내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더 이상 부채질을 하지 않아도 되고요. 무엇보다 끼니를 걱정하는 일은 더욱더 없을 테니까요”라며 뒤늦게 도움을 받게 된 어르신을 보며 진정어린 위로를 건넨다.
올 연말을 끝으로 정년을 맞는 조 관리사는 “14년 동안 보살폈던 지역 이웃들이 앞으로도 생활고 걱정 없이 평안하게 여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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