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장성지역 고교 최초로 장성고와 문향고 학생들이 공동제작한 영화가 올가을 남도영화제에 상영된 데 이어 올해는 이승윤 밴드의 다큐영화인 [듣보인간의 생존신고]가 장성군민을 찾아온다.
수능이 끝나고 일주일 뒤인 22일 수험준비에 지친 고3수험생들을 위해 장성문예회관에서 상영되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는 이창운 전 장성고 교사가 참여해 남도영화제 프로그래머 1기 행사로 기획했다.
이날 상영되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는 대학 졸업 후 혼자만의 동굴에 들어가 있던 하정, ‘듣보’(‘듣도보도 못한’이라는 은어)이던 이승윤의 음악이 그에게 위로를 건네고 새로운 꿈을 꾸게 만든다. 하정, 아현, 그리고 은하, 이 세 ‘듣보인간’의 진심이 이승윤에게 닿고, 세사람의 꿈은 네 사람의 거래한 도전으로 바뀌게 된다. 뮤직비디오는 무사히 완성될 수 있을까?… 권하정•김윤하 감독 79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다.
상영회는 22일 ▲2시부터 2시 30분까지 장성고밴드(이승윤 커버곡 공연)의 공연 ▲2시 30분부터 3시까지는 상영회 소개 및 인사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상영 ▲4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권하정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시험을 마친 문향고와 장성고 고3 학생 200여명이 참석하며 외빈 손님으로 남도영화제 관계자와 영화감독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상영회를 기획한 이창운 전 장성고 교사는 “수능 시험을 잘 보았든 못 보았든 고3 수험생들에게 용기와 힐링을 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별히 이 영화는 치열한 경쟁 구도에 생존해야할 20대 청년들에게도 용기를 주는 영화이기에 선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