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공무원 아이디어로 1억7천여 만원 절감
담당공무원 아이디어로 1억7천여 만원 절감
  • 김영균 기자
  • 승인 2023.11.20 14: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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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황룡교 황룡조형물 예산절감 대표행정

색상디자인 변경으로 황룡 형상화에는 미흡
황룡조형물 야간과 주간의 모습
황룡조형물 야간과 주간의 모습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제1황룡교 주변 경관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가칭 ‘가온의 비상’으로 명명된 황룡을 형상화한 조형물 설치가 가을꽃 축제를 앞둔 지난 10월 초에 마무리됐다.

황룡조형물은 높이 14M / 폭 3.4M,3.6M 규모로 황룡면 월평리 164-16 일원에 설치됐다.

야간에는 무지개색 조명이 어우러져 비상하는 황룡을 보는듯한 신비감을 연출하고 있다.

이것은 장성에서 발원하여 임곡을 거쳐 어등산 남쪽으로 흐르다 송정을 지나 나주로 흘러가는 황룡강에 살았었다는 전설속의 용 ‘가온’을 형상화 한 것이다.

전설에 ‘가온’은 밤이 되면 사람으로 둔갑하여 주변 마을 사람들을 도왔는데 ‘가온’이 다녀간 마을에는 사람들 간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업을 시작했던 유두석 전 군수는 '황룡강을 상징하는 황룡 조형물을 설치해 장성 군민의 자긍심을 함양하고 군민들의 꿈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화 하여 스토리텔링이 있는 품격 있는 관광도시로서의 장성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당초 계약금 7억7천여만 원이었던 사업비는 장성군청 담담 공무원의 사업장 현장실사를 거쳐 6억여 원으로 변경됐다.

사업장을 방문한 군청 실무자가 조형물 제작에 사용되는 5만개의 철제 큐브 제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고, 그 결과 1억7천 여 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게 장성군청 담당자의 설명이다.

완성된 황룡 조형물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황룡면에 거주하는 한 여성주민은 “조금은 황량하고 밋밋하던 제1황룡교 주변이 깔끔하게 정비되었고 황룡강에 어울리는 황룡까지 날아오르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그에 반해 설치 한 달여가 지나면서 몇몇 군민들 사이에 “황룡을 형상화 했다는데 도무지 용으로 보이질 않는다. 머리만 용이고 몸통은 미꾸라지 꼬리는 지렁이가 됐다.” 는 실망감이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다.

취재결과 본 설계에는 황금색 일색으로 황룡의 형상을 부각시키는 컨셉이었는데 8기 군정이 시작되고 황룡 주변을 감싸는 빛살 형상 조각들의 색상을 파란색으로 변경했다.

그 결과 용머리 아래의 황룡 몸체가 파란색 빛의 굴절로 흐릿해져서 생겨난 현상이었다.

이에 대해 장성군 건설과 담당자는 ‘색상디자인 변경은 군청 직원들과 군청을 방문한 민원인을 상대로 스티커 부착방식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이루어 졌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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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2023-11-21 14:18:53
어째 유두석 괴담은 파도 파도 끝이 없냐.

저딴 조형물에 6, 7억?? 2023년에 용 조형물을 세운다는 발상도 황당하고 겨우 저런 의미없는 조형물 만들기 위해 수억원의 혈세를 태웠다는 건 더 황당하고 이런 짓거리가 한두개가 아니었다는 게 진짜 통탄을 넘어서 더 이상 할 말도 없을 정도다.

30억 들여서 만든 황룡강 용작교는 내가 본 사람마다 묻지도 않았는데 촌스러워 죽겠다고 혀를 차더라. 나도 볼 때마다 여기가 중국인가 싶어서 매번 황당함이 줄어들지를 않는다.

유두석이야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한심한 인간이라고 치자. 도대체 군의회 놈들은 하는 짓거리가 뭐냐??? 이 좁은 시골동네서 한자리 해먹겠다는 그런 구린내나는 생각 말고는 다른 생각이란건 아예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