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원, 주먹구구식 집행부 부실한 보고서 질타
나철원, 주먹구구식 집행부 부실한 보고서 질타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11.27 14: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년 업무추진비가 0원이라니 말이 됩니까?”

“우수부서 포상제는 부서별 나눠먹기인가” 지적도
군의회 행정안전위원회 나철원 의원이 첫날 집행부를 상대로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군의회 행정안전위원회 나철원 의원이 첫날 집행부를 상대로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보고서가 이렇게 부실한데 이걸 보고 의원들이 이해하시길 바라십니까? 업무추진비가 어떤 부서는 1년 내내 쓴 금액이 0원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23일 부서별 업무보고와 함께 시작된 장성군 행정감사는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끝날 정도로 의원들의 질문 공세는 거셌다.

특히 첫날 첫 답변에 나선 기획실은 점심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의원들은 질문공세를 받아야 했다. 이날 나철원 의원은 조지연 기획실장을 상대로 질문에 나섰다. 나 의원은 “평생교육센터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실과의 보고서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이런 보고서로는 의원들을 설득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에 조지연 기획실장은 각 부서마다 업무추진비를 산정하는 방식이 달라 벌어진 일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나 의원은 “업무추진비의 비용처리 과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이는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성군 집행부가 현실에 안주하려는 보신주의나 타성에 젖은 행정의 행태를 시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집행부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에 나서야 할 것”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나 의원은 또 우수부서에 대해 포상하는 포상제에 대해 “장성군에서는 불과 20~30만 원의 차이만 있을 뿐 거의 전 부서가 우수부서 포상을 받고 있다. 이 정도면 부서별 나눠먹기가 아니냐?”고 꼬집으며 “엄정하고 공정해야 될 우수부서 포상제도의 취지마저 무색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의회는 23, 24일 실과별 업무보고 및 행자위 감사를 시작으로 27일과 28일 산자위 감사를 진행한다. 29일부터는 2024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2023년도 제3차 추경안,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2024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후 12월 13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장성군이 제출한 2024년 예산안은 5,268억 원(일반‧특별회계)으로 전년도 대비 4억 원이 감소했다.

올해 세 번째 추경안은 323억 원이 감액된 5,785억 원 규모이며,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안을 심사한 후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번 회기에 제출된 안건은 총 30건으로 그 중 의원발의 조례안은 △김연수 의원이 발의한 ‘장성군의회 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나철원 의원이 ‘장성군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있으며, 장성군수가 제출한 안건으로는 △2024년도 장성군 출연금 지원계획안 등 28건이다.

고재진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군정 추진실적보고, 2024년 예산안 등 굵직한 안건들이 예정 되어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안건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ㄱㅁㅇ 2023-11-28 08:04:50
나철원 의원님 너무 좋은 지적이십니다~~~
여느 의원들과 다른모습 인상깊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가지 부탁말씀드리겠습니다.
집행부 견재와 별개로 개인민원 접수 받으신걸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고나 하지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의원들 개인 비서마냥 안되는것도 해주라 하시니
집행부 직원들이 참 난감합니다~